[한라일보] 코로나 이후 국내 골프산업은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제주도 골프장은 레저와 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큰 성장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소중한 자연 환경을 보호하고 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지키는 문제 또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골프장의 친환경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오고 있다.
제주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추진하는 '친환경우수골프장' 인증은 자연 생태계 보존과 에너지 절감은 물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지향한다. 구체적으로는 농약과 비료, 지하수 이용량을 줄이고, 빗물 사용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적 운영을 도모하는 것이다. 올해는 친환경우수골프장 2개소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사후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친환경 운영·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물론 인센티브 지원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골프장이 친환경 운영을 위해 비용을 투자하고 책임을 다하는 경우 그 노력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제공돼야 경쟁이 활성화되고 점진적인 확산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독특한 생태 환경을 보유한 제주도에서 지속 가능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친환경우수골프장 인증을 통한 인식 전환은 장기적으로 제주 환경 보호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제주를 친환경 관광지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강윤정 제주특별자치도 물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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