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포트홀' 급증... "AI 자동탐지시스템 도입 검토"

제주 '포트홀' 급증... "AI 자동탐지시스템 도입 검토"
제주지역 기록적 폭우 뒤 포트홀 빈발
행정시 지난 1~3일 관련 신고 20건 접수
제주시, 용역 발주 완료 내달 운영 예정
  • 입력 : 2024. 11.07(목) 15:46  수정 : 2024. 11. 11(월) 08:07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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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홀.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지역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뒤 속칭 도로 위 지뢰라고 불리는 '포트홀'(도로 파임) 현상이 도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을 맞아 포트홀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행정당국이 인공지능(AI) 포트홀 자동탐지시스템 도입 의사를 밝히며 효과적인 도로 관리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포트홀 관련 민원 총 20건이 접수돼 이중 16건에 대해 보수가 완료됐다. 세부적으로는 제주시 11건(전부 보수) 서귀포시 9건(보수건수 5건)으로, 일주도로·번영로 등 주로 화물차량이 많이 지나다니는 도로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양 행정시에서는 타이어 파손 등 피해신고 2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포트홀은 눈·비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아스팔트 균열 부분에 물기가 스며든 상태에서 반복된 차량 하중으로 도로포장 일부가 파손되면서 생긴다. 때문에 장마 기간 또는 지반 동결과 해빙이 반복되는 겨울철에 속출한다.

이에 행정당국은 시민 신고가 있기 전 포트홀을 찾아내 빠르게 보수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를 활용한 포트홀 자동탐지시스템을 도입 또는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I 포트홀 자동탐지 시스템'은 영상촬영 장치를 부착한 차량이 주행 중 포트홀을 발견할 경우 실시간으로 포트홀의 사진과 위치 정보를 관련 부서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귀포시는 이러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며, 제주시는 관련 용역을 지난 9월 26일 발주했다.

현재는 제주시 관내 주요 도로를 위주로 도로망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추후 차량용 블랙박스 연동 과정을 거쳐 오는 12월에는 시범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범기간 동안 영상 촬영 장치는 관용 차량 2대에 부착되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AI자동탐지시스템으로 포트홀 관리는 물론이고 이로 인한 2차 사고 방지에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추후 효과를 보고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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