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의 숲길을 걷다 보면 푸르른 나무들 사이로 칡덩굴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칡덩굴은 주변 나무들을 뒤덮으며 성장을 방해하고, 숲이 자라기 위해 필요한 햇빛과 영양분을 빼앗아 간다. 시간이 지나면 주변 나무들이 말라 죽게 되고, 결국 숲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도는 매년 약 300㏊에 달하는 면적의 칡덩굴 제거 작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문가와 함께 체계적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칡덩굴의 강한 생명력과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효과적인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큰 힘이 될 수 있다. 숲을 함께 지키기 위한 우리의 작은 실천 방법 두 가지를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는 '주변 칡덩굴 살피기'다.집 주변이나 정원, 자주 다니는 산책길 등에서 칡덩굴을 찾아보고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둘째는 '칡덩굴 제거의 중요성 알리기'다. 칡덩굴의 유해성과 제거 방법을 SNS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공유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지속적으로 알리다 보면 개인과 단체의 참여가 확대돼 더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제주의 숲은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이다. 작은 실천이 건강한 숲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현지숙 제주도 산림녹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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