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정부 협의건 헌법·법률따라 처리될 것"

오영훈 제주지사 "정부 협의건 헌법·법률따라 처리될 것"
비상계엄 따른 흔들림 없는 업무 추진·공직기강 확립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등 제주현안 해결 총력 주문
월간정책공유회의서 강조… 관광산업 여파도 예의주시
  • 입력 : 2024. 12.09(월) 15:14  수정 : 2024. 12. 10(화) 14:59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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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가 9일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월간 정책 공유회의에서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공직자들의 흔들림 없는 업무 추진과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지사가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등 국정 운영 혼란에 따른 제주 현안 해결의 난제에 대해 "정부와의 협의 사항은 헌법·법률따라 처리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 지사는 9일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월간 정책 공유회의에서 "헌법이 최고의 가치이자 기준"이라며 "혼란스러운 정국일수록 공직자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할 법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 흔들림 없는 업무 추진과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특히 오 지사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등 중앙부처 협의건들은 모두 헌법과 법률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며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면 각 부서는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제주의 현안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정책 공유회의 직후 도청 기자실을 찾은 강재병 대변인도 "기초자치단체 설치 문제 등 크게 걱정할 사안은 아니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처리되는 것으로 조기에 수습될 수 있다"며 오 지사의 입장을 대변했다. (행정안전부장관 부재 등)현재 국정이 혼란스러운 정국이나, 해당 부처와 실무자간의 협의 등이 중단된 게 아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해외 관광시장 동향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도가 해외홍보사무소 11곳을 통해 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중국의 경우 항공 운항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대만과 일본에서도 항공편 취소 사례는 없었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 다소 부정적 영향이 보도되고 있어 예의주시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이에 오 지사는 "동향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체크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적인 보고와 대응 체제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오 지사는 ▷디지털 전환의 도시 공간 구현 ▷민생경제 돌파구 마련 ▷올 하반기 재정집행 및 집행률 제고 철저 ▷걷기 기부 캠페인 도민 10억 걸음 달성 후속조치 마련 ▷공직사회 출산·육아 지원 종합계획 수립 ▷소상공인 애로사항 청취 현장간담회 후속조치 마련 ▷도민대학 평생교육 플랫폼 확대 방안 마련 등의 현안을 공유됐다.

도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재정집행률은 도 74.62%, 제주시 78.82%, 서귀포시 76.53% 등이다. 이들은 연말에 사업 종료 시기가 집중되면서 재정집행률이 70%대에 머물고 있다며 연내 재정집행률 90%를 달성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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