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불확실성에 제주지역 기업심리도 얼어붙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제주지역 기업심리도 얼어붙었다
한은 조사, 12월 제주 기업심리지수 76.8…전월보다 16.0p ↓
다음달 전망도 75.0으로 13.4p 떨어져…전국보다 하락폭 커
  • 입력 : 2024. 12.29(일) 14:31  수정 : 2024. 12. 30(월) 19:4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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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경기 침체에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등으로 제주지역 기업들의 업황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월 기업 전망도 암울했다.

29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도내 286개 업체를 대상으로 1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76.8로 전월 대비 16.0포인트(p)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 CBSI는 75.0으로 13.4p 떨어졌다. 전국의 12월 CBSI(87.0)와 다음달 전망 CBSI(82.4)가 각각 4.5p, 7.3p 떨어졌는데, 제주는 하락폭이 2~3배 더 높게 나타났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업황, 자금사정 등 주요 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1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제조업(음식료품·중화학공업 등)의 12월 CBSI는 79.8로 전월 대비 2.1p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기인 2020년 9월(77.0) 이후 51개월 만에 최저치다. 다음달 전망 CBSI는 84.7로 전월 대비 3.5p 상승했다.

비제조업(건설업·도소매업·운수업 등)의 12월 CBSI는 76.7로 전월 대비 16.5p 떨어졌다. 2020년 5월(71.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음달 전망 CBSI는 74.6으로 14.1p 하락했다.

조사 대상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 부진(32.1%), 인력난·인건비 상승(19.0%), 불확실한 경제상황(13.0%), 자금 부족(9.4%)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해 내수 부진이 7.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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