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년 대담]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2025년 신년 대담]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숱한 도전 직면… 힘 모아 난관 극복"
  • 입력 : 2025. 01.03(금) 02:30  수정 : 2025. 01. 05(일) 10:51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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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 의장은 "도민의 뜻을 대변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민 삶의 질 개선 최우선… 민생 안정 지속 노력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도정과 최선 다할 것


[한라일보]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올해 제주는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모두 힘을 모아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민 중심의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환경영향평가가 본격화되는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서는 "갈등 중재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했고, 탄핵 정국에 주민투표가 불투명해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대해선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도정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음은 이 의장과의 신년 대담 일문일답.



▶도의회 의장으로서 지난 한 해 성과와 아쉬웠던 일은.

민생경제 안정화를 위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으로 민생경제 특별조례를 제정했다.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와 저출생·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며 도내 현안 해결에 주력한 것도 나름의 성과였다. 하지만 연말 정국을 뒤흔든 계엄령 사태 여파로 어렵게 틔운 회복의 싹이 흔들리며 도민 불안과 우려가 커진 점은 매우 안타깝다.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제주도와 도의회가 정부에 공동 건의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도 불투명하다. 의회의 입장은.

2년 넘게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해 도민의 뜻을 수렴했던 수많은 과정과 노력을 생각하면 여기서 멈출 순 없다. 여러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도와 정부가 실무적으로 계속 협의 중이다. 정부와 국회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2026년 7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해 도정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제주 제2공항 찬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절차가 본격화된다. 갈등 해법은.

제주도는 지난 전략환경영향평가 시에 환경부에 중점평가사업 지정을 요청한 바 있다.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될 경우 합동현지조사와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영향평가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어떤 것이 도민 이익에 부합하는지 검토해 나가겠다. 제주도가 나름의 기준과 원칙으로 꼼꼼하게 검증한 뒤 의회에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도의회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도민의 목소리가 소외되지 않도록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의원들과 소통하며 갈등 중재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



▶올해 경제 여건도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비 확보 등 지방 재정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도의회는 지난해 12월 16일 제주도, 도교육청과 함께 민생 위기 해소를 위한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앞으로도 도민을 위한 협력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도-도의회 국비확보단을 통해선 지속적으로 국비 지원 절충을 실시할 계획이다. 소속 정당을 통해서도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



▶새해 의정 활동 중점 방향은.

새해에도 도민의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으로 삼고 민생 경제 안정과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더불어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포괄적인 전략을 개발하고 실행토록 할 것이다. 의회의 투명성과 책임성도 강화하겠다. 도민과의 소통 채널을 강화해 도민의 의견이 정책 결정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



▶도민에게 한마디.

제주는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갈등, 환경 문제 등이 겹쳐 도민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난관은 우리가 모두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도의회 의장으로서 도민의 뜻을 대변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대담=김지은 정치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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