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계란 이어 감귤도 RE100… 첨단 식품산업 육성

제주 계란 이어 감귤도 RE100… 첨단 식품산업 육성
그린+푸드테크 생태계 조성 전략 발표 수출 5천만 달러 등 목표
  • 입력 : 2025. 01.10(금) 11:23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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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가 재생에너지로만 전력을 조달해 생산하는 'RE100식품' 분야를 달걀에 이어 감귤로 확대하는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식품산업 혁신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런 내용의 '제주 그린+푸드테크 생태계 조성 전략'을 10일 발표했다. 제주도는 도내 식품 제조업체 1000여 곳 중 90%가 10인 미만의 영세업체인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이같은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주도는 친환경에너지인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RE100' 식품을 육성한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는 국제 캠페인이다. 이미 도내에서는 영농조합법인 '애월아빠'가 국내 처음으로 농장 운영 전력을 재생에너지로만 조달해 생산한 RE100 계란인 '지구란'을 판매하고 있다.

도는 RE100을 계란에 이어 감귤에도 적용하는 등 K-RE100 인증 품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출 50억원 이상의 K-RE100 기업 50곳을 육성한다.

또 도는 국제슬로푸드협회의 '맛의 방주'에 등재된 제주 전통 식품 31개 품목과 월동 작물 등을 활용해 특화 제품을 만들고 개인 건강정보에 맞춘 식단설계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7년까지 제주개발공사와 공동으로 감귤 농축액 인공지능(AI) 자율 제조 공정을 도입하고 스마트 가공센터도 건립해 월동채소 식재료를 연중 공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등 혁신 기반 시설을 조성해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한다.

제주도는 이번 전략을 통해 K-RE100 기업 50곳 육성 뿐만 아니라 상장기업 5곳 배출, 도내 식품산업 매출 확대, 수출액 5000만달러, 신규 일자리 500개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청정 제주의 가치와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미래 식품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며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스마트 제조부터 맞춤형 건강식품 개발까지 전 과정의 생태계를 구성해 글로벌 푸드테크 중심지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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