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축협 올해 가축시장 높은 낙찰률로 출발

서귀포시축협 올해 가축시장 높은 낙찰률로 출발
15일 첫 가축시장 열려... 63두 출품 61두 낙찰
타지 상인들 발길도... "품질 개선 노력의 성과"
  • 입력 : 2025. 01.16(목) 10:42  수정 : 2025. 01. 16(목) 10:4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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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서귀포시축협 올해 첫 가축시장. 서귀포시축협 제공

[한라일보] 서귀포시축산농협의 올해 가축시장이 높은 낙착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서귀포시축협은 15일 열린 올해 첫 번째 가축시장에서 출품된 63두(암 26두, 수 37두) 가운데 61두(암 25두, 수 36두)가 낙찰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날엔 추운 날씨에도 제주시와 육지 상인들의 발길도 이어졌는데, 서귀포시축협은 제주 한우의 품질 개선이 성과를 보이며 가축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귀포시축협 김용관 조합장은 "최근 2년간 관내 사육중인 한우에 개량 품질을 높이기 위해 축협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서귀포시축협 가축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올라가 제주시나 육지 상인들의 방문이 매우 많아져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겨울 중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이 다가오는 매섭게 추운 날씨임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출품된 거의 모든 소들이 새로운 주인을 찾을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귀포시축협은 또 "제주도의 한우가 육지의 한우보다 다소 저평가를 받고 있었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직접 방문해보니 제주도 한우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게 바뀌게 되었고, 꾸준히 한 달에 한 번씩 내려와서 한우를 구매하고 있다"는 가축시장을 찾은 상인의 이야기도 전했다.

서귀포시축협은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관내 사육중인 한우의 개량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대표적으로 한우 뿌리농가 육성사업과 암소검정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유전체분석과 친자확인을 통해 혈통 정립 및 저능력 암소 도태 지원 등을 통해 농가에 개량 방향을 설정해 주고 있다.

올해는 두 개 사업에 모두 참여한 농가들을 대상으로 전두수 유전체분석과 친자감정을 해 내년에는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주관하는 시범사업에 참여해 관내 농가의 한우 품질을 더욱 끌어올리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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