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올해부터 첫아이를 낳은 도내 가정에 500만 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초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해 '행복한 첫아이 지원금'을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첫아이부터 기존 5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첫 자녀의 부 또는 모로, 자녀 출생일 기준 6개월 이전부터 제주도에 주민등록을 둔 경우에 해당한다. 지원금은 0세 50만 원, 1세 120만 원, 2세 120만 원, 3세 110만 원, 4세 100만 원 등 5년에 걸쳐 분할 지급된다.
또한 둘째아이 이상 자녀 육아지원금은 현재 5년간 1천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내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아이부터는 9년간 나눠 지원한다. 0세에 50만원, 1∼7세에 연 120만원, 8세에 11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현재 0~1세에 집중됐던 수당을 8세까지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양육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지원금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정부24(https://www.gov.kr) '출산 관련 서비스 통합처리 신청(행복출산)'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는 최근 10년 사이 10% 이상 늘었지만 저출생 고령화로 출생아 수는 2000명 넘게 감소했다. 14세 이하 인구도 지난해 처음으로 9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2023년 주민등록인구는 67만5252명으로, 2013년 대비 13.7% 증가했다. 연령별 인구 구성비는 14세 이하 13.0%, 15~64세 69.0%, 65세 이상 17.9%다. 10년 전 대비 14세 이하 비중은 3.6%포인트(p) 감소하고, 65세 이상 비중은 4.6%p 증가했다.
2023년 출생아 수는 3222명으로 10년 전 대비 39.5%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4677명으로 41.0% 증가했다. 2013년에는 출생아 수(5328명)가 사망자 수(3317명)보다 2011명 더 많았다. 하지만 2021년부터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며 인구가 자연감소하기 시작했다.
2023년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10년 전 대비 0.6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2022년 0.9명으로 처음 1명 아래로 떨어졌고, 그 후에도 계속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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