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설 연휴가 시작된 25일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이 북적이고 있다.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6일간의 설 연휴가 시작된 25일부터 이틀동안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귀성객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예상한 설 연휴 첫날인 25일 제주 입도 관광객은 4만명으로 지난해 3만2945명보다 21.4% 증가한 4만명이다. 둘째날인 26일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3만9000명이 제주를 찾으면서 설 연휴 관광인파를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25일과 26일 제주노선의 항공편 탑승률은 90%에 육박, 사실상 비지니스석을 제외하면 만석이다.
하지만 27일 이후부터는 지난해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며 6일간의 긴 연휴가 오히려 제주에는 독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이는 관광객은 20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9.6% 줄어든데다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공항 등 여섯 곳에서 총 134만 여명이 해외로 떠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틀 휴가를 내면 최장 9일간 쉴 수 있었던 작년 추석 연휴때보다 많아 설날 특수를 기대했던 제주관광업계는 한숨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내 한 숙박업관계자는 "설 연휴가 1년 중 가장 큰 성수기라고 볼 수 있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예약률이 현저히 낮아 오히려 긴 연휴가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설 연휴 기간(25~30일) 관광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위해 행정시,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와 함께 민관 합동 관광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종합상황실은 주요 관광지와 관광사업체, 카지노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해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안전한 제주여행을 지원한다.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제주국제공항·제주항 여객터미널 종합관광안내센터(콜센터 742-8866), 관광정보센터(콜센터 740-6000),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1533-0082)를 통해 교통, 숙박, 관광지 안내와 불편사항 등을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관광객들의 디지털 편의성 향상을 위해 제주도 공식 사회관계망(SNS), 비짓제주, 탐나오 플랫폼을 통해 설 연휴 원도심 버스킹 공연, 가족여행지 추천, 특별 이벤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비짓제주 사회관계망(SNS) 채널에서는 설 연휴기간 MZ세대를 위한 나만의 제주여행지 사진과 스토리 공유 이벤트를 진행하며 참가자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내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과 지역상권에 제로페이 모바일 결제를 확대하고 다국어 메뉴판을 보급하는 등 디지털 관광 인프라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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