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우리 곁에 곤충(권혁도 그림, 김종현 글)=곤충들은 자연의 품에서 자그만한 몸을 숨긴다. 풀숲에는 귀뚜라미와 여치가, 나무에는 왕오색나비와 장수풍뎅이가, 물속에는 물방개와 게아재비가, 물가에는 잠자리가 모여든다. 세밀화가 권혁도가 논밭, 풀숲, 물가, 물속에 사는 200여종이 넘는 곤충을 종이 위에 그려 담은 그림책이다. 병풍처럼 모든 그림을 활짝 펼쳐볼 수 있다. 보리. 2만5000원.



▶상식-우리는 이러했다(도올 김용옥 지음)=우리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역사적 사건. 도올은 찬반의 감정을 떠나 우리민족 역사의 통시적 관점에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위대한 상식의 나라가 오늘날 비상식적 정치현상을 보이는 문제에 대해 답한다. 우리의 상식은 어디에서 왔는지, 과거 우리는 어떠했는지, 우리 역사를 일관하는 상식의 심층구조를 새로운 관점에서 설명한다. 통나무. 1만5000원.



▶블루 베이컨(야닉 에넬 지음, 이재형 옮김)=프랑스 소설가인 야닉 에넬이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그림 전시회가 열리는 파리 퐁피두센터 미술관에서 홀로 하룻밤을 지내며 겪은 일들을 담은 에세이다. 베이컨의 그림을 오래 천착해 온 저자는 베이컨의 그림을 홀로 대면하며 다양한 경험과 탐험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베이컨의 그림이 그것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뮤진트리. 1만6800원.



▶연극놀이100(유지훈·이광용·이윤미 지음, 문다정·양지현 그림)=아이들의 창의력과 사회성을 기르는 교육연극 놀이백과다. 초등교사와 예술교육가들이 함께 다년간 직접 시연한 놀이를 담았다. '눈 가린 채 발 감각만으로 물건을 맞추는 놀이'부터 '역할을 정해 다른 삶을 살아보는 놀이'까지, 아이의 발달단계에 따라 100가지 놀이를 감각·체현·투사·역할 등 4개 범주로 나눴다. 학교도서관저널. 2만원.



▶한자에 약한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한자 어휘(권승호 지음)=멀고도 가까운 우리말 속 한자어. 30년 이상 교직에서 아이들에게 국어를 가르쳐 온 저자는 어른들에게도 한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일상에서 쉽게 틀리거나 헷갈리는 표현, 업무에서 알아둬야 할 주요 어휘, 매체에서 접하는 시사, 건강 관련 어휘·사자성어 등 한자 어휘 112개를 다룬다. 코리아닷컴. 1만9000원. 박소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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