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는 제주.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지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전국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전국 531곳의 도시대기측정망 관측값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11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제주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12.3㎍/㎥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전남과 함께 가장 낮았다. 이는 2015년 관측 이래 최저치이며, 해당 연도 초미세먼지 농도(22.6㎍/㎥) 대비 45.6% 줄어든 수치이다. 2023년 13.4㎍/㎥ 과 비교했을 때는 8.2%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농도는 15.6㎍/㎥으로, 제주·전남에 이어 강원 12.9㎍/㎥, 경남 13.0㎍/㎥, 부산 13.5㎍/㎥, 광주 13.8㎍/㎥, 대구 13.9㎍/㎥ 등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제주는 초미세먼지 '나쁨' 등급(일평균 36㎍/㎥) 이상 일수도 3일로 경남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발생일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인천으로 24일이다. 뒤이어 경기 23일, 서울 22일, 세종 19일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국내 정책효과와 국외 유입 감소, 양호한 기상 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미세먼지 수치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또 국외 영향 요인 중 하나인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과 인접한 중국 동북부 징진지(베이징, 텐진, 허베이) 및 주변지역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는 42.2㎍/㎥로 2015년(77㎍/㎥) 대비 45.2% 개선됐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산업, 수송, 생활 등 핵심 배출원에 대한 집중적인 저감 정책으로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재 시행중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초미세먼지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