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한우·돼지 사육 줄고 젖소·닭 늘었다

지난해 제주 한우·돼지 사육 줄고 젖소·닭 늘었다
제주도, 2024년도 가축통계조사 결과 발표
'기후 변화' 영향 꿀벌 전년 비해 10.2% 줄어
  • 입력 : 2025. 02.13(목) 10:24  수정 : 2025. 02. 14(금) 11:3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지난해 도내에서 주요 축종인 한·육우와 돼지 사육은 전년에 비해 감소한 반면 젖소와 닭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와 돼지 사육이 줄어든 것은 사료비 상승, 축산물 가격 하락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육우(-25.6%) 감소 폭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한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육우를 한우로 대체 사육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프리미엄 우유 수요 증가로 젖소(4.5%) 사육이 늘었고, 계란 가격 상승으로 산란계 사육이 늘어나며 닭 사육도 증가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20종에 대한 2024년 가축통계조사(2024년 12월 1일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한우 사육두수는 3만8456마리로 전년 3만8978마리에 비해 522마리(-1.3%) 감소했다. 육우는 801마리로 전년 1076마리 대비 275마리(-25.6%) 감소했다.

돼지는 51만9209마리로 전년 54만3540마리에 비해 2만4331마리(-4.5%) 줄었다.

반면 젖소는 4149마리로 전년 3972마리 대비 177마리(4.5%) 늘었고, 닭 사육수는 186만 수로 전년 181만6000수 대비 4만4000수(2.4%)가 증가했다.

꿀벌은 5만6678군으로 전년 6만3142군 대비 6464군(-10.2%)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기후변화에 따른 밀원수 개화시기 변화로 꿀 생산량이 감소하고 여왕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규모 농가의 생산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기타 가축으로는 오리 3농가·595마리, 염소 44농가·3,937마리, 면양 7농가·113마리, 사슴 15농가·277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도는 가축 통계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수입 분석, 축산정책 수립 등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94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