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쫓겨난 권력자(박천기 지음)=현대 세계사에서 독선과 타락으로 무너진 권력자들. 국제뉴스를 전달해 온 KBS 프로듀서인 저자가 바샤르 알아사드, 베니토 무솔리니, 사담 후세인, 호스니 무바라크 등 19명의 사례를 분석해 이들의 뚜렷한 공통점을 발견한다. "대중의 요구에 응하는 영웅적 등장으로 시작해 개인적 욕심이 야기한 불명예 퇴장으로 끝을 맺는다"고 전한다. 디페랑스. 1만8800원.



▶다이내믹 코리아(정주식·강남규·박권일·신혜림·은유·이재훈·장혜영 지음)=유튜브 정치 시사 토론 채널 '토론의 즐거움'에서 펴낸 토론집이다. 근래 한국사회에서 벌어진 사건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포착한 13개 토론문이 담겼다. 짧고 강렬한 콘텐츠인 '숏폼' 앞에서 무너지는 미디어의 현실은 민주주의 위기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사계절출판사. 2만1000원.



▶어떤 패배의 기록(김항 지음)=2차 세계대전 전후 일본의 사상사를 '비평', '민주주의', '혁명' 등 세가지 키워드로 분석했다. 일본문화, 정치철학, 문화이론 영역에서 연구를 해온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인 저자는 일본의 민주주의가 2차세계대전 패전 이전의 식민주의를 극복하지 못한 한계 내에 머물렀다고 전한다. 또 전후 일본사상을 대표하는 거장들을 통해 현재 일본사회를 들여다본다. 창비. 2만원.



▶세상에 버릴 열은 없다(정혁준 지음)=폐열 재활용 기업 '필러선테코' 이중선 회장의 삶을 다룬다. 외환위기 때 폐업의 시련을 겪었지만 중심점이나 축을 기준으로 방향을 바꾸는 전략적 결정을 뜻하는 '피벗' 경영으로 재기에 성공한다. 저자는 식품기계 회사를 석유화학 회사로 어떻게 변신시켰는지 주목한다. 또 환경적으로 중요하지만 아직 관심이 덜한 폐열 회수 사업도 조망한다. 팩트스토리. 1만6000원.



▶미래 세대를 위한 세계시민 이야기(정주진 지음)=옷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쟁은 피할 수 없을까, 왜 난민을 비난하면 안되는가. 청소년에게 인류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세계시민이 되어달라고 저자는 외친다. 재활용, 관광, 기후, 행복, 전쟁, 난민, 소득격차 등 인류의 미래를 위해 세계시민이 꼭 알아야 주제를 다양한 사례로 알려준다. 철수와영희.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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