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제10기 법환해녀학교 직업해녀 양성과정 졸업식.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해녀의 고령화가 심각한 가운데 해녀문화의 맥을 잇기 위한 신규 직업해녀 양성교육이 올해도 이어진다.
서귀포시 법환해녀학교는 제11기 직업해녀 양성교육과정 수강생을 지난 17일부터 4월 4일까지 모집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법환해녀학교는 2015년에 개교해 지난해까지 총 30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중 92명은 어촌계에 가입해 직업해녀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해녀교육 신청 대상은 새내기 현직해녀가 되기를 원하는 만 55세 미만의 여성으로, 도외에 주소지를 둔 이도 신청 가능하다. 모집 후 면접심사를 거쳐 40명을 선발, 5월 17일부터 7월 20일까지 주말반(토·일) 수업으로 편성해 이론과 체험 강좌 등 총 86시간 과정으로 진행된다. 졸업 후에는 어촌계에 배치돼 현직해녀에게 물질을 배우는 현장 실습과정이 운영된다.
신청은 방문·우편이나 온라인 접수도 가능하다, 지원신청서 양식과 제출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서귀포시 법환해녀학교 홈페이지(
http://thehaenyeo-school.com)를 참고하면 된다.
고승철 법환해녀학교장은 "제주해녀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해녀 어업문화의 맥을 이을 수 있도록 젊고 유능한 신규해녀 희망자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했다.
한편 제주도내 현직해녀는 2023년 2839명으로, 처음 3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4507명) 대비 37.0% 감소한 것으로 ▷30대 이하 33명 ▷40대 66명 ▷50대 175명 ▷60대 854명 ▷70대 이상 1711명으로 60대 이상이 90.3%를 차지했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