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가 전국 대비 발생률이 높은 수두, 백일해, 폐렴구균 감염증 3종을 집중관리 감염병 '가군'으로 지정해 대응한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인구 10만명당 감염병 3종 발생률은 수두 239.99명, 백일해 100.63명, 폐렴구균 감염증 2.3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발생률(수두 60.75명, 백일해 46.24명, 폐렴구균 감염증 0.9명)보다 높은 것이다. 특히 제주지역 수두 발생률은 전국 평균에 견줘 약 4배 높았다.
제주도는 감시가 필요한 '나군' 감염병으로는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과 성홍열, 신증후군출혈열 등 3종을 선정했다.
또 해외 유입 가능성이 높은 '다군' 감염병에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엠폭스, 뎅기열 4종이 지정됐다.
제주도는 수두 발생의 95.7%, 백일해 발생의 88.3%가 19세 이하 아동·청소년에서 발생한 점을 고려해 제주도교육청과 함께 학교, 학원을 대상으로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폐렴구균 감염증에 주로 걸리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적극적 유도할 방침이다.
이밖에 제주도는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을 대상으로 감염병 관리 컨설팅을 진행하고 발생 상황을 감시하는 등 집중관리 대상 감염병과 요주의 감시 대상 감염병에 대해 주기적으로 예방에 나선다.
이와함께 해외 감염병 유입 상황을 대비한 위기관리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검역소와 협력해 입국자 증상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감염병 관리 강화 계획을 마련해 보다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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