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유네스코 3관왕, 세계 7대 자연경관의 상징인 성산일출봉을 품은 우리 고장은 제주 동부권을 대표하는 관광과 1차 산업의 거점지이다. 성산일출봉농협은 일찍이 2014년에 지역명소의 브랜드 가치와 청정이미지로 지역 농산물 판매에 더욱 힘쓰자는 결의로 탄생한 명칭이다.

그 어려운 뜻을 모은 지 만 10년이다. 현재 성산일출봉농협은 3100여 명 조합원으로 총 자산 4700억원, 금융자산 6500억원, 총 자본 380억원을 이루었다. 또한 지난해 판매사업 870억원을 달성하고 하나로마트 매출액 300억원, 수출 100만달러 달성탑을 수상했다. 이러한 성과를 이어갈 경영책임자로 필자는 우리농협 제17대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조합원들의 선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그 뜻을 받들어 가겠다.

농협의 존재 이유는 농업인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이에 필자는 '조합원들이 잘사는 희망찬 성산일출봉농협'을 일굴 것을 이 자리를 빌어 약속한다. ▷정예 청년농업인 육성 10개년 사업 ▷무, 당근 등 월동채소 수급안정사업 ▷성산지역 키위 특화단지 조성사업 ▷유채, 녹두 등 지역특화 원예소득 작물 육성사업 ▷감귤·만감류 재배 활성화사업 추진을 위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농가소득 안정화를 이룰 것이다.

우직한 소의 걸음이 만리를 간다는 '우보만리(牛步萬里)'라는 말이 있다. 매일같이 떠오르는 성산일출봉 위의 눈부신 해처럼, 조합원·고객·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성산일출봉농협으로 도약하겠다. <박명종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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