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도민들의 일상 속 고충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9명의 위원과 함께 2023년 2월 문을 열었다. 지난 2년간 244건이 고충민원이 접수됐고 234건을 해결했다. 필자는 위원장직을 수행하며 기억에 남는 사례들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

그간 경로당 임차료 지원요청, 난임부부 한약지원사업 지원대상제한 폐지, 유연분묘 개장신고 업무처리 개선, 공공기관 어린이 관람료 무료 제도 도입, 해안변 악취민원, 사유지 노후 수도관 철거, 횡단보도 설치 장기지연 해결 등 다양한 고충민원을 해결했다.

해결과정에서 행정부서와 민원인 간의 적극적인 중재와 조정을 통해 신속한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에 무엇보다 주력했다. 일선 부서의 고충민원 처리 결과에 대한 사후관리도 겸해 민원 만족도도 높았다. 또한 전문조사관의 상담과 조사 과정을 통해 소송보다 대화의 방법으로 고충민원을 해결해 민원인의 시간·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노력했다.

고충민원이 있을 경우, 주저하지 말고 시민고충처리위원회를 찾아주시길 바란다. 민원 접수는 제주도 홈페이지, 전화 상담 또는 도청 소통청렴담당관에 직접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아울러 우리 위원회에서는 도민들의 의견을 더욱 가까이에서 듣기 위해 현장을 찾아가는 '달리는 제주신문고'도 운영하고 있다.

새롭게 시작되는 후반기를 맞이하며 위원회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도민들의 고충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황석규 제주도 시민고충처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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