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회장 한성률)는 지난 16일 서귀포시청 접견실에서 영남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2200만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서귀포시지회가 산불 피해지역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힘을 보태는 마음에서 지회 임원과 152개 경로당 회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모금운동을 벌인 결과다.
특히 영남지역 산불로 인한 사망자 28명 중 92.9%(26명)가 60대 이상의 거동이 불편 고령자로 알려지면서 노인회에서 적극적으로 모금 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제주지역의 영남권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모금액이 현재 1억3700만원 정도 되는데,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의 기부가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률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장은 "우리 노인들이 앞장서 모범을 보이고자 자율적으로 모금운동에 참여했다"며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상심에 빠진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전하고 하루빨리 복구돼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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