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에서 창업을 꿈꾸던 나는 코로나 이후 힘든 경제환경 속에서 단순히 버티는 것이 아닌 제주가 품고 있는 특별한 자원에 나만의 아이디어를 더해 무언가 해 보고 싶었다. 그렇게 제주 우도산 땅콩을 원재료로 하는 땅콩버터 브랜드 '해피이츠클럽'이 시작됐다.

하지만 창업은 생각보다 현실적인 벽이 많았다. 특히 초기 자금 문제는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왔고, 생산 설비와 원재료 확보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그때 제주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알게 된 '창업교육'을 받으며 상권분석, 영업관리 등 창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을 자세히 알게 됐다. 또한 창업교육 이수 후 청년기업 '창업두드림 특별보증' 제도로 필요한 자금을 마련해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이후 제주청년이 제주의 자원을 활용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제품을 만드는 대표 업체가 되고자 제주신용보증재단의 '현장 컨설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더 나은 사업의 방향과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개선방법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재단에서 매칭해 준 전문 컨설턴트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관리와 브랜딩 등 세부적인 영역에서도 체계적인 방향성을 잡아갈 것이다.

청년 창업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제주신용보증재단의 실질적인 지원과 조언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처음은 누구나 두렵지만, 그 두려움을 나눌 수 있는 곳이 곁에 있다면 분명한 희망이 있다. <오수영 해피이츠클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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