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항 조류충돌 과학적 위험평가 지침 제정 추진

정부, 공항 조류충돌 과학적 위험평가 지침 제정 추진
위험성 예측·평가법 표준 제시
제주 제2공항 미칠 영향 촉각
  • 입력 : 2025. 12.09(화) 06:24  수정 : 2025. 12. 10(수) 09:53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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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조감도.

[한라일보] 정부가 공항 조류충돌 위험을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저감하는 방안을 담은 위험평가 지침을 제정키로 하면서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과정에 또다른 변수가 될 지 주목된다.

이번 지침은 법적 구속력을 가진 법령은 아니지만,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이를 근거로 국토부에 보완을 요구할 수 있는 판단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연구원(KEI)은 지난 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년을 앞두고 '조류생태 보전과 항공안전의 공존지침 제정 정책토론회'를 열고, 지침안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정부는 이달 안으로 지침을 확정해 공표할 예정이며 이를 추후 공항 건설 및 확장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표준화된 방법론'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에 나선 이후승 한국환경연구원 자연환경연구실장에 따르면, 정부 지침의 주된 내용은, 공항 주변 개발 사업 때 조류 충돌 위험성 평가 의무화, 조류 서식지 훼손 때 대체 서식지 조성 절차 구체화, 환경영향평가 때 조류생태와 항공 안전 간 상충화 검토 강화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지침안은 기존에 미흡했던 조류 서식현황 조사를 철새의 회귀 본능 등을 반영한 '행동권 분석'으로 전환하고, 신규 공항 운영 때 발생할 수 있는 조류충돌 위험을 예측하는 표준 평가법을 제시했다.

조류충돌 추정 평가법은 2003년 영국 템즈강 하구 공항사업 위험성 평가 때 활용된 방안을 국내 상황에 맞게 도입해, 조류충돌 위험이 큰 기존 공항과 비교해 위험성을 3단계(상대적 높음, 동일, 상대적 낮음)로 평가하도록 했다.

또한 조류충돌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때 '누적영향 평가' 방식도 도입, 한 번 발생하면 피해 규모가 막대한 항공기 대 조류 충돌 위험을 총량 수준에서 보수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명실 기후부 환경영향평가과장은 토론회에서 "이번 지침이 법적 구속력을 가진 법령은 아니지만,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기후부가 이를 근거로 (국토부에) 보완을 요구할 수 있는 판단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 제2공항은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조류 충돌 위험성 평가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23년 환경부에서 조건부 통과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는 다양한 비행환경과 예측이 어려운 새의 서식환경, 이동경로 등을 고려한 조류충돌 위험성 평가 결과가 담겼다. 조류충돌 가능성을 요인별로 6가지로 나눠 위험성 평가도 진행했다. 이같은 전략환경영향평서에 대해 환경부는 항공안전을 위한 조류 충돌 방지 대책과 조류 서식지 보호를 위해 대책을 사전에 마련해 환경영향평가서에 제시하도록 조건을 붙여 승인했다.

시민단체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 입지는 조류충돌 등 안전상 입지가 불가하다는 전문기관 의견에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억지로 통과시켰다"며 사업 추진은 절대 불합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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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6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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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시설법 2025.12.12 (16:15:23)삭제
2025 최우수법률 대상'에 '공항시설법' 낸 박용갑 의원. ~~~~~~ ㅡ 대한민국 최우수법률상' 대상은 무안 참사와 같은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에 따른 항공기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공항시설법 개정안(항공기조류충돌방지법)을 대표발의한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돌아갔다 ㅡ주요내용 「공항시설법 시행규칙」ㅡ2025.8.26 시행 제47조(금지행위 등) ⑥ 법 제56조제5항에 따라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른 지역에서는 해당 호에 따른 환경이나 시설을 만들거나 설치하여서는 아니 된다 1. 공항 표점에서 3킬로미터 이내지역: ♥ 양돈장 및 과수원 2. 공항 표점에서 8킬로미터 이내의 지역: ♥ 철새도래지, 사냥금지구역
조류충돌.전투기 추락 2025.12.12 (10:01:52)삭제
공군 주력 KF16 전투기 10개월 만에 조류충돌로 추락 사고 ㅡ공군 주력전투기인 KF16이 21일 오전 8시 20분 임무를 위해 충남 서산 기지에서 이륙하다 조류충돌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종사는 비상 탈출했으며, 별다른 민간인 피해는 없다고 공군은 밝혔다. ㅡ 2공항은 조류충돌 179명 참사한 무안공항보다 568배 높다
동굴 2025.12.11 (08:02:47)삭제
2공항 주변 ==> 18개소 동굴 매립.사라진다 ●사업부지내 "서궁굴" 외 동굴18개소 확인함 ● 2공항인접 동굴간의 이격거리 - 서궁굴ㅇm . 신방굴37m . 난산리무명궤21m- 칠낭궤255m.먹사니굴335. 수산서성굴700m ㅡ 사시굴. 궤버덕동굴은 매몰,,용역자료에 나옴 -천연기념물 "수산용암동굴"외 18개 용암동굴이 공식확인됨 ●2공항 활주로 지하엔 5m~9.6m에 사이 클린커층 18개소 존재를 확인된 지역과 사업부지 300m내 동굴.숨골을 파헤쳐서 수산용암동굴. 가지동굴과 연결유무검증하라
오름충돌 2025.12.10 (07:57:47)삭제
2공항 =오름충돌=오름 10개 사라진다ㅡ 한국개발연구원 < kdi > 2공항 용역보고서. ㅡ수평표면은 공항 반경 4㎞ 인근ㅡ 대왕산은 55m, 대수산봉 40m, 낭끼오름 90m, 유건에오름 95m, 통오름 45m, 독자봉은 60m를 절취해야 이착륙가능하다 ㅡ대수산봉은 높이가 137m, 낭끼오름은 185m인 점을 감안하며 대수산봉은 1/3 가량, 낭끼오름은 절반 정도를 깎아내면.. 집중호우때 성산읍 전역에 물바다가 된다 △항공기-조류 충돌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법정보호종 관련및 서식지 보전 △동굴.지하수.숨골.오름보호 등
성산 2025.12.10 (07:56:09)삭제
철새도래지 4,000평과 2공항 "활주로"가 겹친다 ㅡ제주지방항공청,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평가항목·범위 등의 결정 내용’ 공고 .. 12쪽을 살펴보면.. ㅡ 2공항 8km내 철새도래지 4곳중에서 ♥ 철새도래지와 2공항 " 활주로 4,000평"이 서로 겹치고. ♥ 나머지 3곳 철새도래지 이격거리는 오조:3km,종달: 6km, 하도.신천8km이다 ※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황조롱이, 두견,새매,큰기러기 등 법정보호종 24종 56.000마리 서식 < '조류충돌'비교> ㅡ 제주공항보다 20배..김포공항 12배, 인천공항 12배 ..무안공항 568배 높다 ✔ 미조사한 겨울철새 시베리아산 까마귀 500,000 마리 조사.포함하면 위험도 5,000배 높다.
ㅇㅇㅇ 2025.12.10 (07:48:22)삭제
((( 수 신 자 ))) ......■■■■■■■■■■■... ■억새왓 보거라.....■ ■■■■■■■■■■■■■■■ 2공항은 조류충돌,,오름충돌,,용암동굴매립,,법정보호종,, 숨골 가치등 항공기와 충돌 위험도가 최상이고.. 이어서 => 일본해상 지진발생 지역이 한반도에서 => 가장 가까운곳이 터진목. 해발고도 3~8m내에 있는 성산읍 전지역 인데ㅋㅋ 그러면 성산읍민 대부분이 해일로 수장 되단는 주장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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