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 재정 수입 증대.. 도박 심리 증가는 부정적"

"제주 카지노 재정 수입 증대.. 도박 심리 증가는 부정적"
도, 19세 이상 도민 1000명 대상 외국인 전용 카지노 인식 조사
외국인 카지노 제주 사회 미치는 영향 긍정 32.4%-부정 30.6%
카지노 사업자의 지역 상생 우선 사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 입력 : 2025. 12.17(수) 10:04  수정 : 2025. 12. 17(수) 11:0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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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민들은 카지노 산업이 제주도의 재정 수입 증대 등에 긍정적이지만 관광 이미지 훼손, 도박 심리 증가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19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제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도민 인식 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카지노 산업 전반에 대한 도민 인식을 파악해 향후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뤄졌다.

17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민들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제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긍정적(32.4%)이라는 응답이 부정적(30.6%)이라는 응답보다 소폭 앞섰다. 항목별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50.4%), 관광 소비 지출 확대(56.4%), 도민 일자리 창출(51.3%), 관광객 체류 기간 증가(51.8%), 제주도의 재정 수입 증대(50.4%), 외부 자본의 유입 촉진(56.1%) 등에서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보다 높게 나왔다.

반면 관광 이미지 훼손과 지역 브랜드 가치 하락(37.6%), 제주 청소년 교육 환경 침해(37.4%), 제주도민의 도박 심리 증가(40.0%)는 부정 응답률이 높았다. 이 조사에서 도민들은 사행성이 높은 업종으로 복권·스포츠토토(26.3%)에 이어 카지노 산업(25.9%)을 꼽았다.

또한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카지노 사업자가 우선해야 할 분야로는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이 22.9%로 3년 연속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제주 지역 학생 인재 양성 지원 사업(20.6%), 마을 발전 지원 사업(20.0%) 등 순으로 조사됐다.

카지노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에 관한 의견은 규제 강화가 39.5%, 지원 강화가 30.8%다. 제주도를 이를 두고 "건전성 확보를 위한 규제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균형 있게 강화되길 바라는 도민 요구가 확인됐다"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직접 관리·감독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42.2%였다. 제주도는 "앞으로 감독 체계에 대한 정보 제공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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