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생 학교급 높아질수록 "인권 덜 존중받는다 느껴"

제주 학생 학교급 높아질수록 "인권 덜 존중받는다 느껴"
도교육청, 2025년 제5차 학생인권 실태조사 결과
학교서 학생인권 존중 긍정 인식 초 > 중 > 고 순
타인 존중은 학생·교직원·보호자 간 체감 달라
  • 입력 : 2026. 01.27(화) 16:39  수정 : 2026. 01. 27(화) 17:55
  • 박소정 기자 cosoron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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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권 존중 및 학생이 타인 인권 존중 정도 인식. 도교육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 학교 현장에서 학생 인권 존중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지만 제주 학생들은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학교에서 학생인권을 덜 존중받는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타인 인권 존중에 대해선 학생·교직원·보호자 등 교육공동체 간 체감도가 엇갈렸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제5차 학생인권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 학생인권조례에 근거해 지난해 9월 15일부터 28일까지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 2457명(초 2457명, 중 1889명, 고 540명)과 교직원 821명, 보호자 1622명 등 모두 7329명을 대상으로 무선 설문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에서 학생인권을 존중받는다'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4점 만점에 평균 3.32점을 줬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은 3.34점, 중학생 3.33점, 고등학생 3.19점을 나타나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학생 인권이 덜 존중받는다고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학교 교육 시스템에서 학생인권 관련 문제가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고등학생의 표준편차가 가장 높아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권 존중에 대한 인식이 분산돼 있고 학생에 따라 인권 체감의 편차가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같은 질문에 교직원은 3.64점으로 학교에서 학생인권이 존중받는다고 가장 높게 인식하고 있는 반면, 보호자는 3.17점을 줘 가장 낮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과 비교하면 초등학생은 2023년 91.5%→2024년 92.3%→2025년 94.0%로, 중·고등학생은 같은 기간 82.8%→2024년 89.8%→2025년 91.9%로 학교 내 인권 존중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산출방식이 바뀌어 이전 조사결과와 비교하기 위해 평균 점수를 백분율(%)로 변환했다.

'학교에서 학생들은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한다'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4점 만점에 평균 3.37점을 줬다. 중학생은 3.51점, 고등학생은 3.45점, 초등학생은 3.43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보호자(3.31점)와 교직원(2.96점)은 평균보다 낮게 나타나 이에 대한 인식이 엇갈렸다. 평균 점수를 백분율로 변환하면 학생이 스스로 느끼는 타인 존중도는 97%대인 반면 교직원이 느끼는 학생의 타인 존중도는 77%대로 상대적으로 낮아 교육주체 간 '존중'에 대한 체감 수준은 달랐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6 학생 인권증진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학교 운영에 대한 학생 참여권 실질화와 발달단계별 맞춤형 인권교육 확대, 교직원과 학생 간 인식격차 해소를 위한 소통 프로그램 강화를 주요 추진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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