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이 울음 소리 커졌다... 출생아 10년 만에 증가 전환

지난해 아이 울음 소리 커졌다... 출생아 10년 만에 증가 전환
국가데이터처 '2025 출생·사망통계(잠정)'
제주 합계출산율 0.87명으로 상승... 전국 평균 웃돌아
출생 반등에도 사망자수 더 많아 자연감소 5년째 지속
  • 입력 : 2026. 02.25(수) 14:35  수정 : 2026. 02. 25(수) 15:2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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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늘며 잠정 집계 기준 10년 만에 증가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늘며 잠정 집계 기준 10년 만에 증가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망자가 여전히 출생을 웃돌면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지속됐다.

국가데이터처가 25일 발표한 '2025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출생아 수는 모든 시도에서 전년보다 증가하며 1만6140명(6.8%) 늘어난 25만445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0.05명 늘었다. 출생아 수 증가는 혼인·주출산 연령 인구 증가, 출산 인식 변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지난해 잠정 3285명으로 전년(3156명) 대비 129명(4.1%) 늘어나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합계출산율은 0.87명으로 전년(0.83명)보다 상승하며 전국 평균(0.80명)을 웃돌았다. 2022년(0.92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도내 출생아 수는 2015년 5600명을 기록한 뒤 9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반등했다. 2018년(4781명) 4000명대로 내려선 데 이어 2020년(3989명) 3000명대로 감소한 후 3000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자연감소 흐름은 이어졌다.

지난해 도내 사망자 수(잠정)는 4662명으로,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제주 인구는 1377명 자연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감소 규모는 전년(-1746명)보다 줄어 감소 폭이 다소 완화됐지만 자연감소는 5년째 지속됐다.

2015년 2261명 자연증가했던 제주지역 인구는 2021년(-501명) 처음 자연감소로 전환된 이후 2022년 -1207명, 2023년 -1455명, 2024년 -1746명으로 감소 폭이 해마다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한편 올해 들어서도 제주에서는 떠나는 인구가 유입 인구를 웃도는 순유출 흐름이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같은 날 발표한 '2026년 1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에서는 총 7449명이 전입하고, 8104명이 전출하면서 655명이 순유출됐다. 다른 지역에서 제주로 온 인구(시도간 전입)가 2687명, 제주를 떠난(시도간 전출) 인구가 3342명이다.

순유출 규모는 전년 같은 달(-738명)보다 소폭 줄었지만, 2023년 8월부터 30개월째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10·20대 등 젊은 인구를 중심으로 한 제주 이탈 현상이 계속됐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순유출 인구 가운데 20대가 -198명(20~24세 -134명, 25~29세 -64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191명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지역 순유출 규모는 2023년 -1687명, 2024년 -3361명에 이어 지난해 -4273명으로 커지며 3년 연속 확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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