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맞춰 제주형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범도민운동본부가 출범했다. 제주자치도는 말산업과 에너지·해양 등을 중심으로 제주와 연관성이 큰 한국마사회와 한국공항공사, 해양환경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을 유치할 방침이다.
제주자치도는 말산업 관련 역사·문화·전문인력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집적된 제주를 최적의 한국마사회 이전지로 보고 있다. 또 전국 최대 항공 수요를 바탕으로 공항 운영안전과 미래항공정책 등을 펼치기 위해 한국공항공사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의 경우 제주가 해양정책 기획부터 실증까지 수행하기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최적지라 할 수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유치를 통해 재생에너지·그린수소·독립전력계통을 동시에 갖춘 만큼 연구개발(R&D) 기획과 평가, 제도화를 다른 지역보다 쉽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1차 공공기관 이전과 같이 알맹이도 없고 이전 후 제주에서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다시 다른 지역으로 떠나버리는 행태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서귀포혁신도시 이전 기관은 모두 8곳이다. 당초 9곳이었으나 재외동포재단(재외동포청 승격)이 2023년 수도권으로 다시 떠나면서 그 수가 줄었다. 지난해 9월 민간연구기관인 혁신도시정책연구원이 처음으로 발표한 '혁신도시 상생지수 평가'에서 서귀포혁신도시는 최하위등급을 받았다. 연구원은 이름만 혁신도시 일뿐 상생 없이 고립된 섬으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다시 이 같은 제주 홀대가 반복돼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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