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이 빠르면 이번주 6·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당 내 경선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선을 치르기도 전에 '감산' 여부가 경선 승패의 가늠자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감산' 변수는 후보 간 단일화 논의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공천 심사 결과 2차 발표에서 서울과 부산, 경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경우 후보자 모두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공관위는 제주를 포함한 전북, 세종 등 나머지 지역의 공천 일정은 빠르면 이번 주 중, 늦어도 다음 주에는 확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은 또 "광역단체장 당 내 경선을 가급적 컷오프 없이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지사 경선은 재선에 도전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문대림·위성곤 국회의원 3자 구도가 확실시 되고 있다. 앞서 오 지사는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하위 20%로 확정 통보받았기에 경선 컷오프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오 지사는 광역단체장 면접일인 지난달 24일 선출직평가위에서 하위 20% 통보를 받은 직후 이의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20% 감산이 확정됐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정청래 당 대표가 늘상 강조해왔던 것처럼 억울한 컷오프가 없도록, 컷오프는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부적격 사유가 추가 발견되거나 당에 심각한 위해 등 특별한 사정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능한 경선 기회를 준다는 방침"이라며 "다행히 공천 신청하신 분들이 아직까지 흠결있거나 공천 배제 사유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하위 평가 외에 다른 감산 대상과 관련한 최종 의결은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조 사무총장은 "후보자 감산 관련 부분은 이러저런 문제 제기 등이 있는데 그와 관련해 검토와 논의는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이고, 당헌 당규에는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최고위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의 경우 10여 년 전 공천에 불복하면서 탈당한 전력이 감산 대상인 것으로 통보받았는데, 이에 대해 감산 면제를 최고위에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제주지사 선거 구도는 오 지사가 광역단체장 평가 하위 20%를 통보받으면서 한바탕 출렁거린데 이어 최고위가 문 의원의 감산 여부를 결정하게 되면 한 차례 더 충격파가 예상된다.
문 의원의 감산 면제 여부는 후보들의 단일화 논의를 촉발시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 지사는 지난달 25일 하위 20% 통보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이제 출발이 같아진 셈"이라며 "검토해 볼 수는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문 의원도 지난달 24일 광역단체장 면접 이후 "정치적 상황은 여러가지 유동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었다. 다만, 위 의원은 같은 날 "세 명이 단일화하는 과정이 곧 경선 과정"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오 지사는 2일 오후 3시 30분 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위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같은 학교 한라아트홀에서 각각 출판기념 토크콘서트와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면서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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