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도 반한 제주 곶자왈..“한국의 정글” [한라人터뷰]

김병만도 반한 제주 곶자왈..“한국의 정글” [한라人터뷰]
방송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으로 수십 개국 돌아다녀
해외 여느 섬들과 비교해도 빼어나게 아름다운 ‘제주’
“제주살이 1년차… 아이들과 함께하는 공간 만들고파”
  • 입력 : 2026. 05.14(목) 16:45  수정 : 2026. 05. 14(목) 17:05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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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병만공방에서 개그맨 김병만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장태봉기자

[한라일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제주가 얼마나 아름다운 섬인지 몰라요. 외국 사람들이 봤을 때는 너무 이색적이고 독특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어요. 이런 제주를 더 알리는 게 저의 작은 바람입니다.”

개그맨 김병만은 지난 12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의 병만공방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TV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달인’ 코너와 ‘정글의 법칙’으로 잘 알려진 개그맨 김병만은 지난해 2월 제주로 이주하며 제2의 삶을 시작했다.

전 세계 오지를 돌며 정글을 체험한 김병만은 ‘바다’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사방이 바다인 ‘섬’으로의 이주는 그가 가장 바라던 바였다. 그는 원래 ‘병만랜드’가 있는 뉴질랜드로 이주하려고 했다. 하지만 한국의 가족들과 멀어져 지내길 원치 않았기에 결국 제주를 택했다.

그가 해외 섬들을 돌아보며 느낀 것은 “제주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다. “화산섬은 어디나 비슷해요. 식생도, 풍경도. 제주는 특히 뉴질랜드 북섬과 닮았어요. 바다와 자연, 가족, 제가 원하는 모든 걸 갖춘 게 제주였죠.”

그는 또 정글의 법칙을 촬영하며 만난 원주민과 제주도민들 사이 비슷한 점이 있다고 했다. “제주도민들도 원주민처럼 처음엔 낯선 사람을 경계한다”며 “근데 먼저 다가가고,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소통하고자 노력하면 다 내준다. 계산하지 않는 순수함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병만이 제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곶자왈’이다. 그는 곶자왈을 “한국의 정글”이라고 표현했다. 그가 운영 중인 병만공방도 ‘곶자왈 환상숲’ 바로 옆에 위치했다.

“제주에서 곶자왈이 가장 편안한 장소다. 곶자왈에 오면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라며 “정글의 법칙 국내 편을 제주 곶자왈에서 찍었다. 곶자왈은 ‘덩굴 숲’이란 뜻을 가졌는데, 이는 곧 한국의 정글이 곶자왈이란 뜻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애정을 갖는 곶자왈에 자신을 투영하기도 했다. 김병만은 “곶자왈의 덩굴은 아무렇게나 막 자란다.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나아가는 게 나와 비슷한 것 같다”며 “곶자왈은 또 길이 없으니 스스로 답을 찾아내야만 하는데 그게 나의 삶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개그맨 김병만(현수막 아래 오른쪽)이 제주해녀들과 함께 지난해 9월 8일 해양환경정화활동에 나섰다. 한라일보DB

제주를 선택한 첫 이유였던 ‘바다’. 그의 놀이터이자 생존을 돕는 공간이었던 바다는 이제 공존의 대상이 됐다. 그는 지난해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홍보대사로 임명되며 해양정화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바닷속에는 내가 몰랐던 세계가 있어요. 처음 바다에 가면 물고기를 구경하고, 이후에 잡고 싶어요. 그다음에 사진을 찍고 싶다가 여길 치우고 싶단 생각이 들죠. 바다는 우리의 텃밭이니까 치우고 가꿔야죠. 정글의 법칙 찍을 때만 해도 정글이나 바다는 이겨야 하는 대상, 도전의 대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젠 공존의 대상이라고 느껴져요.”

그의 목표는 아이들이 제주의 자연 속에서 커가는 것, 그리고 제주에 살며 제주를 알리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아이들이 흙냄새를 맡으며 좋은 공기 속에서 자라길 바란다. 우리가 먹는 채소들이 어디서 나는지도 알며 자연과 친하게 지냈으면 한다”며 “제주에서 공방을 운영함과 동시에 제주가 가진 콘텐츠를 발전시켜 해외에도 아름다운 제주가 알려지도록 방송과 유튜브 등 콘텐츠를 발굴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개그맨 김병만이 병만공방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병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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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공항 2026.05.14 (18:37:55)삭제
2공항~일출봉~성산해안~우도 일대 => 해 질 무렵에 떼까마귀. 민물도요.갈매기 수천 마리가 한꺼번에 날아올라 화려한 군무(群舞)로 하늘을 수놓고 있다. ==>대략 4~ 5십만 마리가 군데군데 무리짓어서 이리저 모였다 흩어졌다 할 때마다 ‘돌고래’ 등 기기묘묘한 형상을 펼쳐지는 장관이다 => 새로운 뉴스가 아니면 겨울철이면 늘 보인다 ✔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조류 서식실태 : 두견이,팔색조,황새,수리부엉이,황조롱이, 흑두루미.참매,큰고니 ,원앙, 저어새 등 1급 2급 40여종 5만6천마리 법정보호종 있고. 텃새.철새 4~5십만 마리가 함께 서식한다 ✔ ✔ 육상양식장 140군데.과수원등 새먹이가 공급원이 풍부하여 개체별 이주 불가하고 이주할 장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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