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들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거리 유세에 나서 표심을 공략했다. 현직 교육감인 김광수 후보는 '검증된 교육감'을, 초선에 도전하는 고의숙, 송문석 후보는 '새로운 변화'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의숙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21일 제주시청 인근에서 연 출정식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김지은기자
|고의숙 "지금은 제주교육 바꿀 시간"
고의숙 후보는 "실력 있고 진정성 있는 젊은 리더"임을 강조하며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고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이도광장(구 세무서 사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마친 뒤 제주시청 인근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어 저녁까지 제주시 이도동, 일도지구, 삼화지구, 동문로터리를 누비며 유권자를 만났다.
고 후보는 출정식 연설에서 "지금 제주교육은 단순한 정체가 아니라 분명한 후퇴의 길에 서 있다"며 학력 격차, 정서 위기, 청렴도 하락, 재정 위기 등의 문제를 짚었다. 현 교육감의 재임 기간을 겨냥하며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고 후보는 현 교육감의 대표 공약인 1인 1노트북 지원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선언하며 학생 1인당 170만원의 예산을 "초중고 입학 준비금 지원을 위한 제주학생교육카드 도입에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학력을 회복하는데 교육 예산을 최우선 반영하겠다"며 "말로만이 아니라 실천하고 책임지는 일 잘하는 청렴 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21일 제주대학교 정문 앞에서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김광수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김광수 제주대서 유세… '젊은 표심' 공략
김광수 후보는 제주대학교에서 청년 유권자를 만나며 첫 거리 유세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대학생 여러분이 제주의 미래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제주의 미래가 달려 있는 여러분과 함께하기 위해 제주대학교에 가장 먼저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현직 교육감인 김 후보는 청소년 버스비 무료, 전국 최초 주말돌봄센터 '꿈낭' 등 지난 4년간의 재임 성과를 앞세웠다. 이와 함께 대학생의 표심을 공략하는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김 후보는 "사범대·교육대 졸업생들이 안정적으로 교원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교원 수급 계획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며 "43개 읍면동 공간을 공부방, 자기주도학습센터로 조성해 대학생들에게 경험과 성장의 발판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날 저녁,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인근에 마련한 '서귀포 선거 연락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송문석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21일 제주대학교에서 유세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문석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송문석 "제주교육 대전환 이룰 것"
송문석 후보는 첫 유세에서 '제주교육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며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이날 낮 제주대학교에서 청년 유권자를 만나며 거리 유세를 시작했다. 당일 저녁엔 제주시 도남동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제주교육의 미래 비전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이후 제주시청 앞 사거리로 장소를 옮겨 거리 유세를 이어갔다.
송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36년을 교육 현장에서 살았다"며 '교육 현장 전문가'임을 강조했다. 이어 "학교의 문제를 몸으로 겪었다. 그래서 제주교육에 무엇이 필요한지 안다"며 "경력으로 증명되는 후보"라고 내세웠다.
송 후보는 '성적보다 성장', '정치 말고 교육'이라는 구호를 내걸며 스스로 탐구하는 힘을 기르는 '제주형 IB 2.0' 추진, 제주형 미래·진로교육 등을 약속했다. 여기에 '의혹 없는 깨끗한 후보'라는 타이틀을 더하며 상대 후보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오늘 이 출정식이 제주교육 변화의 출발점"이라며 "오직 아이들만 보고 가겠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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