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난달 29~30일 진행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최고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유권자 56만5350명 가운데 12만9321명이 참여해 22.87%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제6회 11.06%와 제7회 22.24%, 제8회 지방선거 21.38%에 견줘 최대 11.81%p나 높고, 지방선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서귀포시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진행되면서 서귀포시 유권자 15만4372명 가운데 26.06%가 투표에 참여, 제주시지역 21.68%보다 5%p 이상 높은 투표 열기를 보여줬다. 2013년 사전 투표제도가 도입된 후 매년 서귀포시 투표율이 제주시 보다 앞섰지만 이번처럼 격차가 벌어진 것도 처음이다.
문제는 3일 실시되는 본투표의 투표율이다. 전국 평균 투표율 23.51%보다는 낮아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2022년 제주지역 투표율은 53.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권자 2명 중 1명은 소중한 참정권을 포기한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과 달리 본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12·3내란과 대통령 탄핵,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치러지면서 선거 시작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출발했다. 게다가 국민의힘이 도의원선거구 32곳 중 15곳의 후보를 공천하지 않으면서 투표장으로 향하는 발길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참여하지 않으면 미래도 없고 변화도 없다는 점을 가슴에 새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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