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수득상금만 134억원에 이르는 세계 최정상급 경주마 '닉스고'가 씨수말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은 제주지역 더러브렛 경주마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6년 교배지원 사업이 지난 6월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
교배지원 사업은 한국마사회에서 매년 우수 씨수말을 활용하여 민간 생산농가 씨암말을 대상으로 교배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농가 소득증대와 우수 경주마 자원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이다.
올해 제주목장에서 진행된 교배지원 규모는 총 274두이며 이번 교배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닉스고'의 압도적인 흥행이다.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 등 세계 랭킹 1위 출신으로 큰 기대를 모으면 올해 초 국내에 상륙한 '닉스고'는 올해 총 126두의 씨암말과 교배를 진행했다. 이번 전체 교배 지원마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이다.
이로써 '닉스고'는 기존 제주목장 최고 인기 씨수말이었던 '한센'을 제치고 단숨에 교배두수 1위 자리에 올랐다. 오랜 기간 한국 경주마 생산 농가의 신뢰를 받아온 베테랑 씨수말 '한센'은 올해 총 102두의 교배를 기록하며 여전한 건재함을 과시했다.
'닉스고'는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유전능력 평가 기술인 '케이닉스(K-Nicks)' 시스템을 통해 선발된 말로, 경매 당시부터 그 잠재력을 확인해 한화 1억원을 주고 도입한 말이다.
'닉스고'는 브리더스컵 퓨처리티(G1), 브리더스컵 클래식(G1) 등에서 우승하며 총 수득상금 134억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미국에서 씨수말 활동 당시 닉스고의 현지 최고 교배료가 3만달러(약 4500만원)수준이었지만 한국마사회는 국내 생산농가 지원을 위해 올해 교배를 전액 무상으로 진행했다.
말 생산 농가 관계자는 "세계 최고 경주마 '닉스고'의 자마들이 향후 한국 경마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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