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교육장 공모… 지원자 1명에 '중단'

18년 만에 교육장 공모… 지원자 1명에 '중단'
제주도교육청, 서류 접수 결과 지원자 1명 그쳐
서류·면접 평가 등 이후 공모 절차 진행 않기로
"시기상 재공모 어려워"… 기존처럼 임명 불가피
  • 입력 : 2026. 07.14(화) 11:40  수정 : 2026. 07. 14(화) 15:15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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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전경.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이 18년 만에 교육지원청 교육장 공모에 나섰지만 지원자가 1명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공모 절차를 중단하고, 기존대로 교육장을 임명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1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 공모에 따른 서류·심층면접 평가가 이날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루 전인 지난 13일까지 약 일주일간 진행된 서류 접수 결과, 지원자는 1명 뿐이었다.

도교육청은 남은 공모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 7일 발표한 교육장 공모제 추진 계획에 따른 결정이다. 이 계획에는 '지원자가 1인 이하일 경우 공모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로써 18년 만에 부활을 예고했던 교육장 공모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교장, 교육전문직원 등 지원 대상의 응모가 저조했던 데에는 현장 교원들의 부담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교육청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교육장 공모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로 출범한 고의숙 교육감 체제에서 교육 자치를 실현하고 현장 중심 교육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현시점에선 재공모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추가 공모 없이 오는 9월 1일 교원 정기 인사를 통해 교육장을 임명하기로 했다. 교장에 대한 신규·중임 임용을 교육부에 제청하는 절차가 시기적으로 맞물린 탓이다. 이로 인해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기존처럼 학교장이 교육전문직으로 전직하거나 본청 과장급 교육전문직원이 승진하며 발령받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자치를 강화하겠다는 교육감의 뜻이 있다"며 "(공모제에 대해)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살펴 향후에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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