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중동전쟁 여파로 급등한 석유류 가격 영향으로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던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 들어 다소 둔화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상승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고등어 등 일부 수산물 가격도 강세를 이어가면서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4일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7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상승했다. 지난 4월 2.6% 상승한 데 이어 5월에는 3.3%, 6월에는 3.4%까지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7월에는 2.9%로 상승세가 다소 진정됐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상승했다. 고등어가 26.1% 올랐고, 갈치(32.3%)와 쌀(10.6%)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공업제품은 석유류를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유는 20.8%, 휘발유 12.0%, 등유는 30.1% 각각 상승했다. 다만 지난 6월 상승률인 경유 30.2%, 휘발유 19.8%, 등유 36.1%와 비교하면 오름폭은 다소 둔화했다.
공공서비스 요금 중에서는 항공료에 추가로 붙는 유류할증료 인상 영향으로 국제항공료가 21.7%, 외래진료비가 2.0%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요금 중에서는 보험서비스료가 13.4%, 국내항공료가 16.9% 각각 올랐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아 소비자들이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상승해 6월(3.3%)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신선식품지수도 4.3% 올라 6월(7.2%)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지출 목적별로는 기름값 상승 영향으로 교통비가 9.0%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락·문화비는 컴퓨터(25.1%)와 해외단체여행비(20.0%) 상승에 힘입어 4.2% 올랐다. 음식·숙박비는 쇠고기(외식·18.4%)와 해장국(5.1%) 등을 중심으로 오르면서 2.6% 상승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