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공항에 계류 중인 항공기 모습.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지난해 국내선 슬롯(항공사가 배정받은 시간에 공항 시설을 사용할 권리) 사용률 상위 10개 노선 중 9개 노선이 제주 노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민의힘 곽규택(부산 서구·동구)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운항계획을 1000편 이상 제출한 노선을 대상으로 최초 운항계획 대비 슬롯사용률을 분석한 결과, 슬롯 사용률 상위 10개 노선은 ▷제주→군산(진에어) 168% ▷김해→제주(이스타항공) 131% ▷제주→김포(대한항공) 109% ▷김포→제주(아시아나항공) 104% ▷제주→김포(진에어) 103% ▷김해→인천(대한항공) 103% ▷김포→제주(대한항공) 102% ▷제주→김해(제주항공) 102% ▷제주→김해(진에어) 101% ▷제주→김포(아시아나항공) 101% 순이었다.
슬롯 사용이 저조한 하위 10개 노선 역시 제주 노선이 많았는데 주로 저비용항공사였다. 하위 10개 노선을 보면 ▷제주→청주(에어로케이) 48% ▷청주→제주(에어로케이) 49% ▷김포→김해(에어부산) 63% ▷김해→김포(에어부산) 69% ▷김포→제주(에어부산) 70% ▷청주→제주(진에어) 70% ▷제주→김포(에어부산) 75% ▷제주→김포(에어서울) 80% ▷김포→제주(에어서울) 80% ▷김포→김해(제주항공) 82% 순이다.
항공사별 슬롯 사용률은 ▷파라타항공(플라이강원) 56.2% ▷에어부산 78.2% ▷에어서울 79.9% ▷진에어 92.4% ▷제주항공 96.7% ▷이스타항공 96.9% ▷대한항공 100.8% ▷아시아나항공 101.1% 순이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초 계획을 웃도는 사용률을 기록했지만, 일부 저비용항공사는 계획된 슬롯의 절반가량만 사용해 항공사 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공항별 슬롯 변경 비율은 김해공항이 44.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청주공항 27.7% ▷제주공항 20.3% ▷김포공항 19.4% ▷대구공항 15.2% 순이었다.
올해들어서는 지난 7월 기준 ▷청주공항 99.7% ▷김해공항 67.3% ▷대구공항 45.6% ▷제주공항 33.3% ▷김포공항 23.4% 순으로 나타났다.
곽규택 의원은 "공항 슬롯은 항공사가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사유재산이 아니라, 한정된 공항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공자원"이라며 "슬롯 변경 건수가 지난해 8만여 건에서 올해는 7월까지 이미 7만 7000여 건에 달한 만큼, 운항계획이 충실하게 수립·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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