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화재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 피난할 길

[열린마당] 화재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 피난할 길
  • 입력 : 2026. 08.31(월) 00:00
  • 김종근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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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평소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물건 하나가 화재가 발생한 순간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불이 난 건물 안에서는 복도와 계단이 낯설게 느껴지고, 연기와 어둠으로 인해 출구를 찾는 것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화재 초기에는 불보다 연기가 더 빠르게 사람들의 시야와 이동을 방해할 수 있어 작은 장애물 하나만으로도 이동이 지연될 수 있다. 특히 방화문은 화재와 연기가 다른 공간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것을 늦춰 대피 시간을 확보하는 중요한 시설이다. 그런데 방화문을 열어두거나 임의로 훼손하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상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우선 복도와 계단, 비상구 등 피난통로에 물건을 쌓아두지 않아야 한다. 비상구 주변에는 언제든 사람이 바로 통과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방화문은 임의로 고정하거나 훼손하지 말고 평소에도 정상적으로 닫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건물 관계인은 피난시설과 방화시설이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살펴야 한다.

화재는 예고하고 찾아오지 않는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는 복도와 계단, 닫혀 있는 방화문 하나하나가 화재가 발생했을 때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시설이 될 수 있다. <김종근 제주동부소방서 조천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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