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최근 발생한 실종사건 등 각종 사건·사고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상 속 예기치 못한 위험이 찾아왔을 때, 도민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번호가 바로 '112'이다.
11월 2일은 '112의 날'이다. 112 신고는 1957년 비상전화기 설치를 시작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다. 특히 2012년 수원 오원춘 사건을 계기로 신고 접수부터 위치 확인, 현장 출동까지 대응체계가 개선됐다. 이후 119 등 관계기관과의 공동대응체계 구축, 상황팀장 총경급 격상 등 전문적인 대응을 위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시스템이 발전하더라도 경찰의 노력만으로 모든 위험을 예방할 수는 없다. 안전한 사회의 출발점은 이웃을 향한 관심과 공동체의식이다. 주변의 다급한 목소리나 의심스러운 상황을 목격했다면 주저하지 말고 112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 '별일 아니겠지'라는 생각으로 지나친 작은 신호가 누군가에게는 절박한 구조 요청일 수 있다.
아울러 개 짖는 소음이나 쓰레기 무단투기 등 일반 생활민원은 국민콜 110이나 해당 지자체 민원창구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 다만 범죄나 인명피해의 위험이 의심된다면 망설임 없이 112에 신고해야 한다. 긴급신고와 생활민원을 구분하는 작은 배려가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준다.
안전한 제주는 경찰의 노력과 도민의 적극적인 신고가 함께할 때 완성된다. 112의 날을 맞아 다시 한번 다짐한다. 도민의 불안에는 더욱 세심하게 귀 기울이고, 위기의 순간에는 가장 먼저 응답하겠다. <고민수 제주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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