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비경 '용머리관광지'조성 특혜 논란 진실은?

천혜의 비경 '용머리관광지'조성 특혜 논란 진실은?
  • 입력 : 2017. 07.25(화) 16:3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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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시경 전 JDC 감사 "특정번지 용도변경 특혜"

토지주 협의회 "'내로남불'논리적으로 이해 불가"

서귀포시 "협의회 의견 수렴한 것으로 특혜 아니"


속보=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관광지 일부지역 용도변경을 두고 '특혜'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양시경 전 JDC 감사가 먼저 '용머리 관광지 일부 용도변경 특혜'(본보 24일자 2면)라는 입장을 발표하자, '용머리관광지 토지주 협의회(이하 협의회)'와 서귀포시가 이 주장에 대해 '허위'라며 강력한 반대입장을 보이면서 협의회 내부 갈등양상도 빚어지고 있다.

 양 전 감사는 지난 24일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 관광지 조성계획과 관련해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관광지 조성 계획을 특혜 용도 변경한 공직자를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감사위원회에 징계 요청서를 제출했다.

 양 전 감사는 "2015년부터 추진됐던 용머리 관광지 조성계획변경이 최근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했는데 도면을 확인한 결과 설명회에서는 전혀 없었던 '운동오락시설'이 사계리 특정번지 토지에 용도변경 되어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용머리관광지 토지주 협의회와 용머리 관광지 조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서귀포시는 같은 날 양 전 감사가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며 반박에 나섰다.

 이들은 "양씨는 용머리 관광지 내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어 토지주협의회 부회장을 지냈고 현재 용머리 관광지 내에서 운동오락시설인 바이킹 사업을 하고 있다"며 "사업을 하는 당사자로서 추가적인 운동오락시설이 조성될 경우 자연경관훼손을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협의회 한 관계자는 "현재 관광지 내에서 바이킹 사업을 하고 있는 그가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현재 서귀포시는 토지주 협의회에서 제출한 의견서를 수용해 용머리 관광지 조성에 나서고 있는데 협의회 부회장으로서 회원들의 의견을 배제한 채 독단적으로 행정을 몰아세우는 것도 문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용머리관광지 조성 사업 추진 과정에서 2015년 한햇동안 세 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며 "토지주간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해 5월 토지주들이 자체적으로 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협의회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특혜 의혹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관광지 조성 사업은 최근 경관위원회심의와 도시위원회심의를 거쳐 개발·고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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