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집값 말고 진짜 삶을 살아가는 집 이야기
집값이 뛰었다, 내렸다 등 부동산 정보를 전하는 뉴스는 넘치지만 정작 사람들이 어떤 집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선 관심이 거의 없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등 주거의 중요성은 커…
진선희 기자 ㅣ 2021. 11.26. 00:00:00
[책세상] 낯선 대상 된 자연 신종교 같은 산행 낳다
노르웨이 코미디언 등산기하이킹 열풍 등 분석·풍자 어느 날 그의 친구가 SNS에 해시태그를 붙여 올린 메시지는 이랬다. "눈 위에서 맞는 행복한 아침." 유머 감각과 머리숱을 잃어버리는 시기에 사람들이 등산을 시작한다고 …
진선희 기자 ㅣ 2021. 11.26. 00:00:00
[이 책] 김지연 시집 '내가 키운 검은 나비도 아름다웠다'
필명 아닌 본명으로 시집따스하고 촉촉한 이야기첫눈 보듯 마주하는 '나' 첫 시집 '나는 식물성이다', 두 번째 시집 '열꽃 공희'를 낼 때 그의 이름은 김규린이었다. 그가 이번엔 필명이 아닌 본명을 썼다. '내가 키운 검은 나비…
진선희 기자 ㅣ 2021. 11.26. 00:00:00
[진선희의 백록담] '제주도립 중광미술관' 재고해야
다른 공공문화기반시설이 들어선 과정에 비하면 말 그대로 일사천리다. 지난 6월 11일 미술품 기증서가 제주도에 접수됐고, 그달에 미술 전문가들로 수증심의위원회를 열어 기증품을 모두 받기로 했다. 7월 1일에는 기증자, 제주…
진선희 기자 ㅣ 2021. 11.22. 00:00:00
[책세상] 세대를 뛰어넘어 문학의 숲에서 나눈 우정
44년생 완도 출신 황광수 문학평론가, 76년생 서울 출신 정여울 작가. 두 사람 사이엔 32년의 나이 차가 존재했지만 만난 지 한 달도 안 되어서 별의별 비밀을 다 털어놓는 절친이 되었다. 정 작가는 황 평론가를 '선생님'이라고 불…
진선희 기자 ㅣ 2021. 11.19. 00:00:00
[책세상] 빛과 어둠의 순간 오가며 참다운 신앙으로
시간·주체 두 축 기준 삼아과오 고백하는 오늘날까지 한국 천주교회는 자발적으로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였고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행해진 가혹한 박해를 이겨냈다. 천주교 신자인 제주학연구센터 김선필 박사의 '한국 천주…
진선희 기자 ㅣ 2021. 11.19. 00:00:00
[이 책] 진관훈의 '오달진 제주 민요로 흐르다'
제주민요 바탕 학제 간 연구노래에 담긴 사회·경제 생활도민 실생활 반영 자료 가치 '검질 짓곡 굴 너른 밧듸 사데로나 우경 메게/ 앞 멍에랑 들어오곡 뒷 멍에랑 믈러사라 사데 불렁 검질 메게'란 사설이 흐르는 '검질매는 노…
진선희 기자 ㅣ 2021. 11.19. 00:00:00
[책세상] 그는 왜 '내부 고발자'가 될 수밖에 없었나
청소년 독자들을 위한 '스노든 파일'은 미국 수정 헌법 제4조로 시작된다. "신체, 주거, 서류, 물품의 안전에 관한 시민의 권리는 부당한 수색이나 압류에 의하여 침해될 수 없다." 18세기에 제정된 헌법 속 '서류'는 요즘의 컴퓨터…
진선희 기자 ㅣ 2021. 11.12. 00:00:00
[책세상] 외롭고 힘들게 '처음'을 맞는 여성들에게
편지 형식으로 띄운 글콘텐츠 속 여성의 위로 코로나19 시국을 건너며 두 사람은 편지를 주고 받는 형식으로 글을 썼다. 팟캐스트 '시스터후드'를 함께 꾸리며 여성이 만들거나, 여성이 비중 있게 등장하거나, 여성에 관해 중요…
진선희 기자 ㅣ 2021. 11.12. 00:00:00
[이 책] 양희·허욱의 '언더그라운드'
제주도에서 오키나와까지역사 흔적 밴 지하구조물강제 동원으로 시설 구축 외면하고 싶은 것들은 흔히 지하, 땅 아래의 몫으로 여긴다. 하지만 죽음과 삶이 어깨를 마주하고 있듯 지하 역시 지상과 등을 대고 있다. 그 땅 아래…
진선희 기자 ㅣ 2021. 11.12. 00:00:00
[이 책] 제주 김경훈 시집 '수선화 밭에서'
꽃과 나무들이 전하는 위로저절로 향기가 되는 사람들지천에 흐드러진 그대 사랑 1993년 첫 시집 '운동부족' 자서에서 "나의 시들을 고통받는 사람들과 고통을 근절시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 "바친다"고 했을 때, 시인의…
진선희 기자 ㅣ 2021. 11.05. 00:00:00
[책세상] 팬데믹이 부른 미래 진학 아닌 진로의 시대
표제에 저자의 메시지가 들어있다. "7번 직무를 갈아탄 특성화고 진로상담교사의 외침"이란 홍보 문구가 달린 손영배의 '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이다'가 그렇다. 출간 이래 13쇄를 넘긴 이 책은 당초 "학교 현장을 지키는 일…
진선희 기자 ㅣ 2021. 11.05. 00:00:00
[책세상] 관계의 공정·평등 이끈다면 갈등은 긍정적
양쪽 힘 비슷할 때 갈등 발생관계의 독 안 되게 잘 다뤄야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듯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충돌함을 뜻하는 갈등. 어떤 사람들은 갈등을 마치 병처럼 삶에 도움이 안 되는, 그래서 되…
진선희 기자 ㅣ 2021. 11.05. 00:00:00
[책세상] 환영으로 어른대는 그때 그날 전쟁의 기억
권윤덕 작가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현대사의 비극을 그림책에 풀어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그린 '꽃할머니', 제주4·3 사건을 다룬 '나무 도장', 5·18 민주화운동을 담은 '씩스틴'을 출간했다. 이번에는 베트남전쟁…
진선희 기자 ㅣ 2021. 10.29. 00:00:00
[이 책] 양은희의 '방근택 평전'
동문로 태생 제주에서 성장'전위와 계몽' 향했던 여정'미술평론' 정립 부단히 노력 미술사에서 미술평론가의 자리는 협소하다. 재능을 지닌 예술가는 적극 발굴해 신화화하는 반면 평론가들은 쉽게 잊힌다. 제주읍 동문통(지금…
진선희 기자 ㅣ 2021. 10.29.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