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세상의 음지에 그들이 있었다
세상을 주무르려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소위 세상의 음지에서 폭력을 동원해 그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 시국이 시국인 탓일까. 설정은 조금 다르나 음지의 악과 폭력성에 집중한 영화 두 편이 같은 날 개봉했다. 한석규·김래…
손정경 기자 ㅣ 2017. 03.24. 00:00:00
[책세상]지금, 우리 정말로 살아있는 건가요?
생의 절망·고독에 대한 9色의 기억 낯설지 않다. 작가 조해진이 수많은 문장으로 풀어낸 작품 속 인물들의 감정에 쉽게 스며들 수 있는 이유다. 작가는 누군가의 죽음, 직업적 실패 등 퍽 현실적인 결핍들에 직면한 인물들의 …
손정경 기자 ㅣ 2017. 03.17. 00:00:00
[주말영화세상]수치로 말한다… '고스펙' 영화들
'북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 '국내 박스오피스 동시기 개봉작 예매율 1위'(23 아이덴티티), '전 세계 영화제 159관왕 신기록 행진' '올해 아카데미상 유력 후보작'(문라이트). 그야말로 대단한 기록을 보유한 영화 두 편이 지난 22…
손정경 기자 ㅣ 2017. 02.24. 00:00:00
[책세상]페미니즘, 불편해도 던져야 할 화두
새로운 관점으로 분석한 한국 사회 오늘 페미니즘은 급진적이다. 이는 그간 당연한 질서로 여겨졌던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에 반하기 때문이다. '예전보단 여자가 살기 편해졌는데…'. 이에 몇몇은 이런 말들로 페미니즘을 과한…
손정경 기자 ㅣ 2017. 02.17. 00:00:00
[주말영화세상]설 극장가 장악할 왕들의 공조
더 킹 - 현 시국 부조리 풍자극에 담아공조 - 남북형사의 예측불가 공조수사 왕들이 귀환했다. 조인성, 정우성, 현빈이 그 주인공이다. 연기력과 외모 모두 연예계 탑으로 불리는 이들이 설 극장가 장악에 나섰다. 권력자들만 …
손정경 기자 ㅣ 2017. 01.20. 00:00:00
[책세상] 애국, 극우의 그럴듯한 변명
극우라 불리는 국내 몇몇 보수단체들의 집회엔 늘 태극기가 등장한다. 집회의 목적은 언제나 '나라를 위해서'며, 그들은 스스로를 '애국 보수'라 칭한다. 그들에 반하는 자는 무조건 '빨갱이'일 뿐이다. 오직 자신들의 신념만이…
손정경 기자 ㅣ 2017. 01.13. 00:00:00
[책세상]막막한 현대철학 만만하게 읽기
철학은 시대의 상식을 깨는 작업이다. 바로 이 점이 철학이 어려운 이유다. 이에 저자는 난해한 현대철학을 가능한 한 쉽게 써보고자 했다며 책의 서두에서 집필 목적을 분명히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철학 사조 혹은 철학…
손정경 기자 ㅣ 2016. 12.09. 00:00:00
[주말영화세상]이 시국에 진실하지 못한 사람들
미씽: 사라진 여자 천사 같던 그녀의 새빨간 거짓말작은 형 형의 돈을 노린 사기꾼 동생의 천사 코스프레 그토록 '진실한 사람'을 원하던 분의 '진실하지 않음'으로 온 나라가 분노하고 있는 지금, 공교롭게도 철저한 계산과 속…
손정경 기자 ㅣ 2016. 12.02. 00:00:00
[책세상] 모든 답은 '뇌'에 있었다
일명 '촉', 여성의 직관은 무섭다. 여성은 그냥 안다. 거짓말로 내 감정 혹은 어떤 사실을 숨기려 해봐도 여성들은 본능적으로 알아챈다. "대체 어떻게?"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음직한 그 질문에 세계적 뇌의학자 에이멘 박사는 …
손정경 기자 ㅣ 2016. 11.11. 00:00:00
[주말영화세상]국제영화제가 주목했던 두 작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작으로 선택했던 영화 '춘몽'이 13일 개봉했다.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주목받았던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도 같은 날 개봉했다. 세 연기파 감독과 신예 한예리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영화 '춘몽',…
손정경 기자 ㅣ 2016. 10.14. 00:00:00
[책세상]왜 하필 그 때, 그들이었을까?
조선 침략을 주도했던 이토 히로부미와 과거사에 대한 반성은 커녕 우경화 노선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는 아베 신조 총리. 두 사람이 동향 출신이며 정신적 스승이 같다는 건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 일본은 조선을 탐했다. 그리…
손정경 기자 ㅣ 2016. 10.07. 00:00:00
[주말영화세상]사랑, 어디까지 해봤나요?
우리 모두는 사랑을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랑은 제각각 다른 모습이다. 그래서 사랑에 대한 단 하나의 정의는 어렵다. 누군가는 자신의 감정을 사랑이라 정의하지만, 다른 이들은 그 감정을 지긋지긋한 집착이라 정의할지도 모를…
손정경 기자 ㅣ 2016. 09.23. 00:00:00
[책세상]누가 빈곤을 개인의 영역으로 치부하는가
"모든 산업의 밑바닥에는 반드시 '고한'이 존재한다. 어느 산업이든지 '담배꽁초'처럼 비참하게 짓밟히는 노동자 계급이 존재한다." 존 애트킨슨 홉슨(이하 J.A.홉슨)이 목도한 19세기 말, 20세기 초 영국 노동현실이다. 그리고 그…
손정경 수습 기자 ㅣ 2016. 09.02. 00:00:00
[주말영화세상]'애니 거장' 연상호 감독의 귀환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 영화 '부산행'이 올해 첫 1000만 영화로 등극했다. 그리고 그 성공적 외도를 마친 연 감독은 그의 주전공인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돌아왔다. '부산행'의 프리퀄(오리지널 영화의 선행 사건을 담은 속편)을 표…
손정경 수습 기자 ㅣ 2016. 08.19. 00:00:00
[책세상]소멸해 가는 ‘찰나의 청춘’이 있었다
어떤 삶도 생로병사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죽음이란 삶의 유한성은 철학자 하이데거의 주장처럼 인간을 불안의 존재로 만든다. 시인 최재영은 두 번째 시집 '꽃피는 한 시절을 허구라고 하자'에서 '늙어감'에 대한 실존적 불…
손정경 수습 기자 ㅣ 2016. 08.05.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