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의장의 건설경기 회복 대책 촉구 메시지

[사설] 도의장의 건설경기 회복 대책 촉구 메시지
  • 입력 : 2024. 06.13(목) 04: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이 침체국면의 지역 건설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한 도정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위기의식을 느낀 업계에서 도정을 향해 경기 활성화 대책 촉구에 이은 메시지다.

김 의장은 그제 열린 제11대 도의회 전반기 마지막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제주도에 요구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지역 신규공사 금액은 1027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6% 감소했다. 지난해 2233억원이었던 공공부문 발주액도 올해는 749억원으로 66.5%나 급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분양 주택은 2000호를 넘기며 역대 최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자 업계에선 기자회견을 갖고 공공 투자 확대와 투자유치사업 추진 등 경기 활성화 대책을 촉구했다. 하지만 제주도의 건설경기 회생노력은 엿보이지 않는다. 지난 10일 오영훈 지사 주재로 열린 2024년 경제정책협의회 제1차 회의에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도로·상하수도 등의 공공부문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조기 발주를 통해 공공부문 주도 건설투자 확대와 함께 미분양 등 안정적 주택 수급 관리를 위해 모니터링과 단계별 대응도 강화한다는 원론적인 내용만 나열했다. 업계는 죽을 맛인데, 도정은 탁상행정을 하고 있다. 김 의장이 도정 역할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도정의 능력이 역부족일 수 있다. 그러나 건설경기 회복과 더불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데까지 해야 한다. 민생경제 안정이 제주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홈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42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