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 첫 주말을 맞아 필승고지를 향한 도지사와 도의원 후보들의 부동표잡기가 제주섬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각 후보마다 로고송이 흘러나오는 유세차를 동원, 행사장 등 유권자가 많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 초반기선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를 두고 진철훈 후보와 김태환 후보가 서로 자신의 공이라고 주장하고 향후 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서도 진 후보가 여당의 힘을 강조하는 반면 김 후보는 연속성을 내세우며 서로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어 선거 초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진철훈 후보 산남지역 공략
열린우리당 진철훈 도지사 후보는 첫 주말을 맞아 산남지역 공략에 나섰다.
진 후보는 20일 오전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평안전문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복지제주 건설'을 약속했다.
진 후보는 이어 오후 6시30분 서귀포시 연락사무소 개소식와 오후 7시30분에는 남군지역 연락사무소 개소식을 잇따라 개최해 젊은 도지사 후보, 의지의 50대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특별자치도지사의 적임은 여당 후보라는 점을 호소한다.
현명관 후보 새벽 환경미화 체험으로 시작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는 새벽 4시 제주시청 앞에서 환겨미화활동 체험을 시작으로 첫 주말을 맞이했다.
현 후보는 이어 김태환 후보의 고향인 세화오일장과 김녕지역 등 구좌지역을 찾았고 이어 오후 7시에는 한림지역에서 북제주군 연락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현 후보는 북제주군 동부지역에서 서부지역, 그리고 칠성로 상가지역 방문 등 강행군을 펼치면서 준비된 경제지사, CEO출신 지사 후보를 강조하면서 한표를 호소했다.
김태환 구좌에서 남원까지 릴레이유세
무소속 김태환 후보는 고향인 구좌지역에서 시작, 남원읍까지 릴레이 유세를 벌였다.
김 후보는 구좌 성산 남원읍 등 읍 단위지역에 대한 ‘릴레이 유세’에 나서 “당근을 비롯한 밭작물을 살리기 위해 밭농업직불제, 친환경농업직불제, 소득보전직불제 등 ‘3직불제’를 시행해 획기적으로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특별자치도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재신임 여부를 묻는 선거인만큼 제주 미래를 위한 농어민들의 힘을 보여 줄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29개 선거구 도의원 후보들과 5개 선거구 교육의원 선거 후보자들도 첫 주말을 맞아 얼굴알리기와 함께 특별자치도의회와 지역발전의 적임자론을 내세우면 거리유세를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