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후보 공약 집중점검-사회복지·문화

지사후보 공약 집중점검-사회복지·문화
  • 입력 : 2006. 05.24(수) 00:00
  • /표성준기자 sjpy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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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탐라문화권 등 정립

 ▶열린당 진철훈 후보
=진 후보는 사회복지 및 문화분야에 타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정책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고구려와 백제, 신라, 가야문화권과 함께 한민족 5대문화권의 하나로 정립하기 위해 ‘탐라문화권 정립’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탐라사·제주사 사료를 집대성할 ‘탐라기록물관리소’를 설립하는 공약도 발표했다.

 치매노인을 제주도가 책임지고 무상 치료·관리하고, 중풍 등 노인질환은 전문치료요양기관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노인수발지원조례’를 제정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노인일자리창출에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소득자의 사망·중한 질병 등 갑작스런 위기로 생계유지가 곤란해진 저소득층을 조기발견해 신속히 지원함으로써 위기에서 벗어나고, 사회적 양극화를 예방하겠다고 주장했다.

 여성이 마음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보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주야간 맞춤형 육아시설을 지원·확충하고, 보육교사의 급여를 매해마다 20%씩 5년 동안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다.

삼무공동체 정신 복원 등 강조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
=현 후보는 여성과 소외계층을 위한 생산복지 구현과 4·3의 완전한 해결로 더불어 사는 삼무공동체 정신을 되살리겠다고 강조한다.

 도민의 4·3 숙원사업이 완전 해결돼야 한다는 현 후보는 여성 인적자원의 활용을 확대하고 보육환경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실버농장 등 고령친화산업을 육성하고 장애인 자립터전을 확충하는 것도 삼무공동체 정신 복원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문화분야로는 제주 자연사박물관을 건립하고 영상산업 및 문화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을 내놓았다. 또한 전통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관광자원화하는 방안과 문화·예술 창작활동의 행·재정적 지원 강화책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밖에 기업과 지역문화예술의 행복한 공존을 위해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제주메세나협의회를 추진함으로써 지역 메세나협회를 활성화해 문화 양극화를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소득층 맞벌이부부 자녀, 노인, 장애인, 결혼 이주여성과 자녀, 소년원, 교정시설 등으로 지원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지예산 증액·양성평등 구현

 ▶무소속 김태환 후보
=김 후보는 국비 확보와 관광복권기금의 배정 강제화로 2005년 일반회계의 13.8%인 사회복지예산을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20%까지 우선 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맞벌이부부 육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수(전담)보육시설에 대해 1개소당 연간 1천만원으로 상향 지원해 보육시설을 2백개소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보육시설 종사자에 대해 처우개선비를 1백% 인상한 1인당 1백20만원으로 상향, 민간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차상위 가구 아동에 대해 보육료 지원 등 총 63억원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어교육과 영어환경이 결합되는 최적의 영어생활 교육환경인 영어공용타운 및 제주영어문화원을 일반회계 재원으로 총 30억원을 들여 2개소에 지정·운영해 교육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국제자유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정책도 제시했다.

 여성부지사직을 신설해 제주여성의 위상에 걸맞는 행정서비스제공체제를 구축하고, 양성평등사회 구현과 여성사회참여의 제반 인프라를 완비하는 여성정책의 주류화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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