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치道·교육개방 등 ‘공방’

특별자치道·교육개방 등 ‘공방’
선거방송토론위 주관 知事후보 정책토론회
  • 입력 : 2006. 05.24(수) 00:00
  • /표성준기자 sjpy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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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5·31지방선거 도지사 후보 정책토론회가 23일 오후 KBS제주방송총국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사진 좌로부터 무소속 김태환 후보,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 /사진=이승철기자 sclee@hallailbo.co.kr

진철훈 “자치도 재정자주권 뒷받침돼야”

현명관 “공교육 강화 개방 예고제 필요”

김태환 “한미 FTA 자체 경쟁력 강화를”


 제주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5·31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정책토론회가 23일 오후 KBS제주방송총국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KBS와 MBC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토론회에서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 무소속 김태환 후보는 주민참여 확대, 특별자치도 성공적 추진방안, 교육개방, 보육, 환경, 해군기지, 균형발전, 한미 FTA 등 당면 현안과 공약을 중심으로 열띤 토론과 공방을 벌였다.

 특별자치도 개선 및 성공적 추진방안과 관련, 추첨에 의해 우선 발언권을 가진 김태환 후보는 “전도 면세화, 법인세율 인하, 항공자유화 등 특별법에 포함되지 않은 과제를 임기내에 제도적으로 완성해 투자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청년실업을 해소시키겠다”고 말했다.

 현명관 후보는 “자생력과 자율성이 확보돼야 하며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법인세율 인하, 항공자유화 등 특별법을 개정하고 연도별 실천목표 및 전략을 수립하는 등 도정 운영체계를 혁신시키겠다”고 밝혔다.

 진철훈 후보는 “균형발전특별회계에 제주계정을 반드시 만들어 재정자주권을 뒷받침해야 하며 정부 지원과 도정 의지, 도민 자치역량, 도민 공감대를 토대로 기업 및 공공기관 유치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개방과 관련 세 후보는 개방의 필요성과 공교육 강화에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개방 우선 순위 등에 대해서는 견해를 달리했다.

 현 후보는 “전략산업·품목 등 경쟁력이 필요한 것부터 우선 개방해야 하며 공교육을 위해 3년간의 개방 예고제를 실시해 단계적으로 개방에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철훈 후보는 “대학 유치 이후 중등 초등학교로 단계적으로 개방하되 공교육을 튼튼히 하면서 충격을 최소화해야 하며 도내 대학과 대학원을 활용해 외국대학교를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환 후보는 “교육개방은 세계화 추세이지만 교육재정 교부금을 상향조정해 공교육을 건실하게 다져야 하며 개방은 고등교육을 우선한 후에 초중고를 개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미 FTA대책에 대해 후보들은 예외품목 및 민감품목 지정을 비롯해 우리 스스로의 경쟁력 강화대책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강시영기자 sykang@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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