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일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9일동안 도지사후보들은 얼마나 선거비용을 지출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와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 그리고 무소속 김태환 후보는 후보등록 때 선거비용 사용액을 공고하겠다고 약속했고 세명 모두 선거비용 지출액을 중앙선관위 후보자 정보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도지사후보 선거비용 제한액 4억4천만원
제주도지사 후보의 선거비용 제한액은 4억4천만원인데 후보자가 입후보한 후 선거운동기간에 사용되는 모든 비용이 선거비용으로 산정되지는 않는다.
중앙선관위 후보자 정보코너에 가면 큰 의미의 선거비 지출과 관련해서 선거비용과 정치자금으로 나눠져 있다.
선거비용은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선거운동기간에 들어가는 직접적인 비용이 여기에 포함된다. 예를들어 후보자 홍보물이나 유세차량, 그리고 선거사무원 수당 등이다.
정치자금은 선거비용 외의 항목으로 후보자 등록시 기탁금과 선거사무소 유지비용 등이다. 선거사무소에서 설치된 전화의 경우도 선거운동용인 경우 선거비용으로, 업무용은 정치자금으로 분류된다.
5월27일 현재 제주도지사 후보의 선거비용 사용액은 최하 35%에서 최고 73%까지 제각각이다.
진 후보 총 5억3천여만원-현 후보 5억9천여만원-김 후보 2억7천여만원 지출
진철훈 후보는 5억4천여만원의 수입 중 선거비용으로 3억2천3백만원을 지출, 제한액 대비 73.5%를 집행했고 정치자금으로 2억8백만원 등 총 5억3천1백만원의 총 비용을 지출했다.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는 6억1천여만원의 수입금중 선거비용으로 2억5천8백여만원을 지출, 제한액 대비 58.8%를 사용했고 정치자금으로 3억4천여만원을 집행해 총 비용은 5억9천9백만원이다.
무소속 김태환 후보는 6억5백여만원의 수입중 선거비용으로 1억5천4백여만원을 지출, 제한액 대비 35.1%를 사용해 세 명의 후보 중 지출비율이 가장 적었으며 정치자금은 1억2천여만원을 집행, 총비용은 2억7천5백여만원이다.
선관위는 각 후보자에게 비용지출이 발생할 경우 바로 전산으로 입력하도록 했으나 일부 비용은 막바지에 입력될 수도 있어 현재 시점에서 선거비용의 많고 적음을 판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