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문제 해결 ‘이구동성’

제주교육문제 해결 ‘이구동성’
[5·31격전지를 가다]교육의원 제2선거구(제주시 서부지역)
  • 입력 : 2006. 05.28(일) 00:00
  • /이관숙기자 kslee@hallailbo.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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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원 제2선거구에는 총 4명의 후보들이 뛰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강무중 후보, 고병련 후보, 고정언 후보, 박경후 후보. /사진=강희만기자 hmkang@hallailbo.co.kr

공약 차별화로 표밭 일궈…지지층 확산 위해 총력전

 제주도 교육의원 선거 제2선거구(제주시 서부지역)는 모두 4명의 후보가 출마해 교육의원 당선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그런만큼 후보별로 제주교육의 과제와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사력을 다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강무중 후보(61·기호 1번)는 “제주교육의 문제로 청소년 놀이 문화공간과 학생수용시설 부족, 열악한 교육재정’ 등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강 후보는 지역별 체험, 수련문화공간의 점차적 확대, 지자체의 의무적인 교육시설 확충방안 제시, 교육비 특별회계 전출비율 상향조정 등을 통해 제주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유권자들의 지지표를 구축하는 데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강 후보의 교육관은 인성교육과 창의성 교육간의 조화와 균형을 이룬 인간상을 길러내는 것이다.

 ▷고병련 후보(46·기호 2번)는 “학생수 증가추세에도 불구하고 교육재원이 부족해 교육여건과 환경이 저하되고 있는 것이 제주교육의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 후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처방으로 “민간자본사업 유치, 삼다수·관광복권 등의 수입금 중 일부를 교육재원으로 활용해 중·고교 신설 등 교육환경개선사업에 투자해야 한다”며 유권자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고 후보의 교육에 대한 소신은 받고 싶은 교육과 가르치고 싶은 교육을 위해 학생과 교사, 지역민들로 형성된 교육공동체 안에서 국제자유도시를 위한 공교육의 밝은 미래를 창출하는 것이다.

 ▷고정언 후보(61·기호 3번)는 열악한 교육재정의 확보와 교육복지 기금 설립으로 교육의 양극화를 해소하는 등 제주교육문제 해결에 대한 구체적인 처방을 제시하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 후보는 또 지자체 예산 중에서 교원봉급을 일정 비율 이상 지원하고 교육개방과 교육투자유치제도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적극 도정에 요구하고 참여하는 등 교육의원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며 유권자의 표심을 붙잡고 있다.

 고 후보의 평소 교육철학은 바른 마음, 바른 행동, 바른 길을 실천하는 바로 정삼품(正三品) 교육이다.

 ▷박경후 후보(61·기호 4번)는 교육격차 해소와 소외계층의 교육지원, 교육환경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들 공약을 해결하기 위해 박 후보는 학교 도서실과 사이버가정학습의 활성화, 대안학교의 설립과 지원, 노형지역 여자 중·고교 신설 등을 약속하고 있다.

 박 후보는 “특히 제주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공약 이행의 해법”이라며 지지층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박 후보의 교육철학은 나와 다른 남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상생의 지혜를 터득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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