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벌려 여유있게 승리할 것”

“격차벌려 여유있게 승리할 것”
무소속 김태환 후보 고유봉 선대위원장
  • 입력 : 2006. 05.29(월) 00:00
  • /강시영기자 sykang@hallailbo.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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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도지사 선거 판세를 어떻게 보나

 한나라당 중앙당이 마지막 대상지로 제주지역에 대한 ‘초토화작전’을 감행하고 있지만 자존심 강한 제주도민들이 호락호락 하지 않고 있다. 무소속 김태환 후보의 지지층이 그만큼 두텁다는 것으로 승리를 장담한다.

 24일 기점으로 언론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미 승부는 갈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현 후보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지만, 그런 경향이 추세적이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무소속 김태환 후보의 악재와 한나라당 박 대표의 효과는 이미 여론조사에 모두 반영됐기 때문이다.

 오히려 현 후보가 그토록 원하는 박 대표의 카드는 되레 선거 종반에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김태환 후보의 지지율은 선거 종반에 이르러 그 격차를 더 벌려 여유있게 승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도민들 사이에 벌써 누가 이기냐는 배팅 대신, 몇 %차이로 이길 것이냐는 배팅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이틀 남은 선거전략은

 정책 선거와 도민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 김태환 후보가 선거의 확실한 승기를 잡은 만큼 선거 막판 유세 전략은 선거 이후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도민통합을 이루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김태환 후보는 제주전역 골목골목을 돌며 특별자치도 완성을 다짐하고 제주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제·주·사·랑’ 투어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제주 사람의 힘으로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해 잘 사는 제주를 만들자는 ‘제·주·사·랑’ 투어는 27일부터 4일간 제주도 전역을 방문하는 민생투어와 함께 일자별 4가지 주제로 해 대규모 유세로 치러지고 있다.

 이 선거전략은 한나라당 중앙당의 집중 지원과 비교되는 제주도민의 힘을 보여주는 것으로 많은 유권자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평가와 함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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