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 후보들 감귤공약 ‘봇물’

산남 후보들 감귤공약 ‘봇물’
차별화로 농가들 관심 유도…일부는 실현 가능성에 의문
  • 입력 : 2006. 05.29(월) 00:00
  • /강봄기자 bkang@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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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지역 생명산업인 감귤산업 회생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각 후보들이 차별화된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관련 농가들의 관심도 뜨겁다.

 A후보는 영천악 한방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 영천악 약용작물 재배단지를 중심기반으로 활용해 감귤대체작목으로 약용작물을 입식하고 한방테마파크를 조성, 지역경제 동력촉매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B후보는 비파괴 광센서선과기 등 규모화된 산지유통시설을 설치, 경쟁력 제고 및 시장 교섭력 강화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른 자원 조달 방안으로는 오는 2009년을 목표로 국비 30%, 도비 50%, 도특별회계 20% 등 1백억원을 투입, 집하선별장·감귤선별기·수송차량·저온저장고 등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C후보는 급변하는 세계무역질서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감귤 전문연구기관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사과시험장·배시험장과 같이 독립된 기관으로 감귤육종개발 등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육종연구소 설립 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D후보는 한·미 FTA 협상에서 예외품목 또는 민간품목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오렌지 수입관세 전액을 감귤 경쟁력 강화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후보는 고품질감귤을 대상으로 소포장 지원사업과 서귀포 감귤차별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도지사 인증 ‘서귀포 감귤상표’의 브랜드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G후보는 감귤정책을 재검토 해 현실적이고 농민에게 직접 혜택이 되도록 정비, 현재 수량위주로 시행되고 있는 감량정책을 품질 기준으로 한 감량정책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각 후보들의 일부 공약의 경우 실현 가능성 보다 유권자를 의식한 장밋빛 공약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의원 차원에서는 해결조차 힘든 사항도 있어 공약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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