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
'최고의 맛'을 위한 운명의 대결
  • 입력 : 2007. 11.03(토) 00:00
  • 한국현 기자 khhan@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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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 원작만화 영화화…요리사의 진검승부
'히어로'
예측불허 행동파 검사의 끈질긴 추격·대활약
식객
히어로


올해도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두 달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고등학교 입학시험, 대통령과 교육감 선거 등 굵직굵직한 일들이 많다. 그야말로 바쁜 두 달이 될것 같다.

이번주에는 한국영화 '식객'과 일본영화 '히어로'를 소개한다.

'식객'은 허영만 작가의 원작 만화를 원제 그대로 영화화 했다. 영화는 혀끝이 아닌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맛이야말로 궁극적인 요리의 비전이라고 말한다. 단행본 54만부 이상의 판매 부수와 온라인 조회수 40만건 상회 등을 기록하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원작을 바탕으로 뛰어난 능력을 가진 두 명의 요리사가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통해 진정한 맛의 승부를 가리는 게 영화의 내용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음식 맛을 자랑하는 운암정의 대를 잇기 위해 제자들 중 단 한 명의 요리사를 선출하는 자리. 음식에 마음을 담는 천재 요리사 '성찬(김강우)'과 승리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야심가 '봉주(임원희)'는 후계자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요리대결의 과제는 황복회. 두 요리사의 실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맛과 모양이 뛰어난 최상급의 요리지만 성찬의 요리를 먹은 심사위원들이 갑자기 복어 독에 중독되어 하나 둘씩 쓰러진다. 이 모습에 당황하는 성찬과 옆에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봉주. 결국 운암정의 후계자는 봉주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5년후에 두 사람은 조선시대 최고의 요리사인 대령숙수의 적통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과연 현존하는 최고의 요리사는 누가 될 것인가…. 12세 이상 관람가.

'히어로'는 일본에서 지난 9월8일 일본 실사영화 사상 최다 스크린수인 4백75개에서 개봉해 10월21일까지 7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약 5백92억원의 흥행수익을 거둔 영화다. 최근 주연배우 기무라 타쿠야가 내한해 폭발적 반응을 얻었고 한국의 톱스타 이병헌이 특별 출연하고 있다.

일본 영화사상 국내 최대 개봉관수로 개봉하는 '히어로'는 거대 권력의 음모에 맞서 수사를 펼치는 예측불허 행동파 검사 '쿠리우'(기무라 타쿠야)의 끈질긴 추적과 대활약을 그리고 있다.

엉뚱하지만 천재적 사건 해결력을 자랑하는 행동파 검사 쿠리우(기무라 타쿠야). 도쿄 검찰청 동료 검사 시바야마(아베 히로시)가 자신의 이혼소송으로 바쁘자 어쩔 수 없이 그가 맡던 사건을 넘겨 받게 된다. 용의자가 모든 죄를 자백한 사건으로, 모두가 쉽게 판결이 날 거라고 믿는 재판이었다. 그러나 법원에서 돌연 용의자가 '검사의 진술은 모두 거짓'이라며 자백을 번복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쿠리우는 검사로서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또한 상대편 변호인으로 일본 최고의 거물급 변호사 가모우가 등장하면서 사건은 또 다른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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