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잡이 나선 김태환 도지사

갈치잡이 나선 김태환 도지사
8일밤 갈치채낚기 어선 탑승 조업 체험
  • 입력 : 2008. 08.10(일) 13:52
  • /표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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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도지사가 최근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의 고충을 체험하기 위해 8일밤 갈치조업에 나섰다. /사진=김명선기자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최근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과 함께 직접 갈치잡이에 나섰다.

 김태환 지사는 8일 오후 7시30분쯤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서 2백50t급 어업지도선인 삼다호에 승선해 한림항에서 서쪽으로 40∼50㎞ 떨어진 해역에 이동한 뒤 제주시 선적의 갈치채낚기 어선인 유정호(9.77t)에 갈아 타 1시간여 동안 조업했다.

 유정호 조현춘 선장(55) 등과 함께 조업 체험에 나선 김 지사는 "제주에서 하루에 잡히는 갈치가 1만상자 정도로 지난해보다 30∼40% 늘어 가격은 10∼20%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적극적인 갈치 소비촉진운동을 펴 하루빨리 가격이 회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갈치잡이 나선 김태환 도지사



▲직접 갈치 채낚기를 하고 있는 김 지사.



 김 지사는 또 최근 도에서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류절약형 LED(발광 다이오드) 집어등의 유류절감 효과 등도 직접 점검했다.

 조 선장은 "LED 집어등이 기존의 메탈램프 집어등보다 조업시 연료 소모량이 80% 이상 절감된다"며 "조업 과정에서는 집어등의 열로 인해 선원들이 화상을 입을 염려가 없고, 발전기의 소음도 적다"고 설명했다.

 이날 갈치조업을 마친 김 지사는 어업지도선으로 다시 갈아탄 뒤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연근해 어장을 둘러보고 자정쯤 한림항으로 돌아왔다.

 한편 최근 제주지역에는 1일 3백50여척의 갈치 채낚기 어선이 출어하고 있으며, 하루 70여t에 5억6천2백만원(척당 1백50㎏·1백60만원)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김 지사는 무선통신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업하고 있는 어민들을 격려했다.



▲갈치채낚기 어선이 유류절약형 LED(발광 다이오드) 집어등을 환히 밝힌 채 조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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