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기행]제주 섬 봄꽃의 향연

[테마기행]제주 섬 봄꽃의 향연
무르익어가는 봄꽃의 향기에 빠져보세요
  • 입력 : 2009. 04.04(토) 00:00
  • 문미숙 기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시가 개최하는 '제18회 제주왕벚꽃축제·제27회 유채꽃잔치'가 4일 시민복지타운 행사장에서 개막돼 8일까지 닷새동안 열린다.

4~8일 시민복지타운서 유채꽃잔치·왕벚꽃축제
탑동광장에서 행사장까진 시가퍼레이드 진행

잡상인 최소화 등 질서·환경축제로 치르기로


온통 봄꽃 세상이다. 지천에 흐드러진 봄꽃이 아니면 얼굴을 내밀 엄두조차 나질 않는 계절이다. 주말과 휴일 제주에선 유채꽃과 벚꽃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제주시가 개최하는 '제18회 제주왕벚꽃축제·제27회 유채꽃잔치'가 4일 시민복지타운 행사장에서 개막돼 8일까지 닷새동안 열린다.

이번 축제를 위해 지난해 10월 시민복지타운 내 16만㎡의 공한지에 파종한 유채꽃이 이미 노랗게 만개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인접한 연삼로변의 벚꽃도 꽃망울을 터트려 일대는 온통 노랑과 분홍 물결이다.

축제의 개막은 예년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개막일인 4일 오후 4시30분부터 벨리댄서·저글링 공연단과 신혼부부, 어린이·노인을 태운 오픈카가 탑동광장을 출발해 남문로터리~제주남교~서사로~제주보건소~시민복지타운 구간을 행진하는 시가퍼레이드를 벌인다. 시가퍼레이드에 이어 오후 7시부터는 신춘음악회가 열려 샤이니, 엄정행, 유지나, 박완규 등이 출연한다. 밤 8시40분부터는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축제에는 국제교류도시 사절단도 방문한다. 프랑스 루앙시와 중국 양주시·훈춘시에서 사절단과 공연단 50여명이 제주를 찾는다. 특히 중국 훈춘시의 경우 사절단과 함께 20여명의 기업인들도 방문해 특산품을 전시 판매할 예정이다.

관람객 참여·공모행사도 풍성하다. 노·사·시민 한마음마라톤대회가 4일 오전 9시 시민복지타운을 출발해 도남부자마트~연북로~제주아이스랜드(5㎞ 반환점)~KCTV 제주방송(10㎞ 반환점) 코스에서 열린다.

또 4일 오전 행사장 일원에선 초등생과 중고생들이 참여하는 왕벚꽃 환경미술실기대회와 캔조형물 만들기, 캔모으기 경진대회가 준비돼 있다.

5일 오전 9시부터는 행사장~연삼로~정부지방합동청사 산책로~시민복지타운~원남로~연북로~오등봉길을 돌아오는 걷기축제가 이어진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왕벚꽃 유래와 자생지 등을 소개하는 왕벚꽃 테마전시관과 왕벚꽃 종이접기 전시·체험장을 운영하고, 세계자연유산과 제주관광 홍보관, 국내·국제 자매도시 홍보관, 캔 재활용 홍보관, 지역특산품과 제주시 명품 브랜드인 '해올렛' 홍보관도 선보인다.

강택상 제주시장은 "평화의 섬, 세계자연유산 제주에서 펼쳐지는 제주봄축제에 오셔서 보고 즐기면서 제주의 봄을 마음껏 만끽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한 아름 안겨드리겠다"며 축제에 초대했다.

제주시는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행사장 인근 도로에 1100대와 정부지방합동청사 주차장에 400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또 관광객 수송용 대형버스 주차는 연삼로 구간 보건소 동쪽에서 정부지방합동청사 입구까지 3차선 700m 구간을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76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