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심신 달래기엔 피톤치드가 최고"

"지친 심신 달래기엔 피톤치드가 최고"
사려니 숲길 주말 도민·관광객 북적
  • 입력 : 2009. 05.23(토) 16:59
  • /고대로기자 drk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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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심신 달래기엔 피톤치드가 최고"



"지친 심신 달래기엔 피톤치드가 최고"



도민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23일 '치유의 숲'이자 '명상의 숲'인 한라산 사려니 숲길을 걸으며 지친 심신을 달랬다.

'행복한 가정만들기와 가족건강찾기 일환'으로 사려니 숲길을 찾은 도리초등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 70여명은 이날 숲길을 걸으면서 음이온과 피톤치드를 가슴 가득 들이마시면서 다양한 생태계와 산림문화를 체험했다.

▲23일 사려니 숲길을 찾은 도민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피톤치드를 느끼며 산림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강희만기자

고성종 교장은 "식생활개선 연구학교 지정돼 가족들의 건강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오늘 체험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지역 오름동호회인 '아름누리 오름' 회원들도 이곳을 찾았다. 회원들은 이날 등반과 오름탐방에서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문화를 체험했다.

김인옥씨는 "정상등정을 하는 한라산 등반이나 오름 탐방과 달리 체력적 부담적은 평평한 오솔길을 걸으면서 온갖 풀과 꽃,나무가 전해주는 색다른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즐겼다"고 말했다.

관광객 이성수씨(57·서울시)는 "중앙일간지에 난 사려니 숲길 관련 기사를 보고 오늘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면서 "태고의 자연을 그대로 담고 있는 아름다운 숲길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월랑초등학교 어린이 150여명도 숲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숲에는 누가 살까'를 주제로 자연학습 및 체험 기회를 가졌다.

오수민 어린이(11)는 "친구들과 함께 숲길 계곡물에서 나뭇잎으로 배를 만들어 띄우고 나무와 식물들의 이름을 배웠다"며 "너무 좋아서 여름에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 직원과 가족, 제주시 아라동사무소 직원, 동여중 교직원과 학생들도 이곳을 찾아 한라산의 속살을 밟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의와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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